우리집 셋째 레인이 이야기

동식물갤러리

우리집 셋째 레인이 이야기

3 현민 5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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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어느날, 폭우에 가까운 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소리에 묻혀 미세하게 들려오던 냥이의 울음소리... 처음엔 그냥 흘려 듣다가 몇시간동안 끊이지 않는 울음 소리에

우산을 들고 주차장쪽으로 찾아 내려갔었습니다. 구석구석 소리의 주인공을 찾다가 한쪽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 아주 작은 아기 냥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어미가 있는지 살펴보다가

우선은 살려야 될것 같아 품에 감싸 안고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동물병원까지 가는동안 안좋은 상황이 될까봐 젖은 몸부터 말려주고 따뜻한 곳에 눕힌 후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조치 약과

아이용 분유 등등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와 분유도 먹이고 약도 먹이고 난리도 아니였죠. 2~3일 동안 정말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정도로 신경 쓴 결과 얼굴도 뽀샤시 해지고 기력도 차려서

하악질도 하고 ㅎㅎㅎ 어미가 못해준 배변 도움도 해주느라 아주 고된 생활을 했었죠^^; 원래 있던 첫째와 둘째가 나이도 많고 경계심이 많아 셋째를 다른분께 입양을 할려고 했는대도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저희 집 셋째가 되었답니다.

비가 엄청 내리는 날 만난 기념으로 이름을 레인이라고 하고 무럭무럭 까불까불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중성화까지 완료해서 더욱 성숙해지고 얌전해졌답니다.^^

모든 길냥이가 학대없이 사람과 공존하며 잘 살게 될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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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0 여보밥줘
처음 사진이 처음 데리고 오셨을 떄 같네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엄청 잘 보살펴 주신게 보이네요. 중간에 털 세운거 멋있네요. 현민님도 마음이 따듯한 분이시네요.
3 현민
네, 5번째 사진까지 처음 구조했을때부터 3~4일 후 모습입니다. ㅎㅎㅎ 기운 차리자 마자 첫째 보고 털을 세우고 하악질 하더라고요.^^ 말씀대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살고 싶내요^^;
14 막된장
울집 지지배와 대동소이한 입양기로군요^^
저도 비오던 여름날 한달도 안되보이는 버려져 아사직전인걸
데려와서 근 두달가까이 아둥바둥 어머니와 함께 간신히
살려놓았더랬었죠.
한달이 넘도록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못살려나보다 했는데
어머니께서, 저 작은것이 살으려고 이 긴시간을 버티고 있으니
내가 먼저 포기하진 못하겠다 하시며, 힘내라 이 어린것아!
매일 품에 안고 다독이셨고, 두달이 다되던 어느날 갑자기
생기를 되찾더군요! 
힘들게 살아난 탓인지 잘 먹였는데도 덩치가 다른애들
절반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좀 안스럽기.......는 젠장!
어머니 한테만 완전 충성하고 나머지 식구한테는 완존
싸가지 바가지뇬이에요!
한살 넘도록 멍이놈이 매일 끼고 살아서 애는 반드시
그 전설의 개냥이가 될게 분명함! 했었는데 퍽이나....
더럽게 시크한 왕x가지 그 자체입니다!  못된뇬  ㅠ ㅠ
4 현민
ㅎㅎㅎ 그 못된냥 보고 싶내요^^ 그래도 시크한 매력이 있죠
1 둔부살
쬐끄만게 털세운거 너무 귀여워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