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문재인 대통령 대담, 비판 안타까워···성장통으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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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문재인 대통령 대담, 비판 안타까워···성장통으로 삼을 것”

KBS 양승동 사장이 15일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KBS 양승동 사장이 15일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양승동 KBS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좀더 충분히 준비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15일 여의도 KBS에서 열린 사장 취임 1년을 맞아 마련한 언론 간담회에서 지난 10일 생방송된 문 대통령 대담에 대한 자체평가에 대해 요구하자 “송현정 기자의 대담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반응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승동 사장은 “80분간 대통령 대담을 생방송으로 하는 것은 국내 언론에서 처음이었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인터뷰할 기자와 포맷 등이 확정된 게 1주일 전이었다”고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말했다.

양 사장은 방송 후 진행 방식 등을 놓고 국민청원이 올라올 정도로 논란이 있었던 데 대해 “송 기자의 표정이라든지, 중간에 (대통령)말씀을 좀 끊으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 저는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승동 사장은 “긴장된 80분이었기에 격려해줬다. 송 기자가 많은 긴장과 부담 속에서 인터뷰했는데, 인터뷰 내용보다 송 기자가 주목을 받아 안타까움이 있다”며 “‘기자는 칭찬받는 직업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성장통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강원 고성 산불 재난보도가 미흡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세부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KBS는 앞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최근에 설치했다.

양승동 사장은 “취약한 시스템에 대해 보완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완성할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도 그 보완 내용을 공유했고, 방통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몰카(몰래카메라) 파문 후 제작이 무기한 중단된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배석한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시원하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배경에는 <1박2일>이 그동안 가져온 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수익 측면에서도 타격을 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박2일> 폐지 및 존속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함께 올라와 있는데, 물론 그것이 판단의 기준은 될 수 있지만 존속 청원이 폐지보다 3배가량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본부장 외에도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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