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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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

지난해 연기된 쇼팽 콩쿠르 올해 하반기 재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최근 발견된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을 그의 고향에서 265번째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연주한다.

 

23일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세계 초연곡인 '알레그로 D장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분 34초 길이의 피아노곡이다. 모차르테움 측은 모차르트가 17세였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작곡했거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서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8년에 개인 소유 악보를 매입한 모차르테움이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제 '모차르트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다. 예술감독인 멕시코 출신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조성진을 초청했다. 모차르테움 연구책임자인 독일 출신 음악학자 울리히 라이징거가 해설을 맡는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C장조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미발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5년 조성진을 클래식계 샛별로 배출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올 하반기 재개된다. 1955년부터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경연 대회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통한다. 피아노 음악만 경연을 치러 피아노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원래 지난해 제18회 콩쿠르가 개최되었어야하나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연중 치러지는 예선조차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콩쿠르 주최측은 23일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2021년 10월에 열린다”며 “참가자와 심사위원, 관객의 안전을 위해 대회 예선 날짜를 2021년 7월 12∼23일로 변경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예선 진출자 164명에는 한국 연주자가 16명 포함됐다. 일본 센다이 국제 콩쿠르 우승자 최형록,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이혁 등 '차기 조성진'을 노리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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