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욕심 버리고 하늘의 음성 들어야 지상천국 만들어”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 전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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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욕심 버리고 하늘의 음성 들어야 지상천국 만들어”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 전진대회]

전세계 정상급 지도자 협력 논의

한학자 총재 ‘정원의 변화’ 설파
세계 모든 나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기후변화에 맞선 자연 회복·보호 강조
美·中엔 사막 녹지화 작업 등 역할 당부
“절망의 세계서 우리가 희망 동력 돼야”

핵심가치 회복으로 세계 위기 대응
실업·경기침체·의료시스템 대책 등 논의
코로나 사태, 공생·공영·공의 통해 해결
한반도 평화·종교 갈등 해소 방안 나와
한 총재 “UPF, 평화 전령기관” 창립 축하
온라인으로 하나된 세계 2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의 국내외 참석자들이 행사를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 제공

“절망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개신교를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로서 종교 간 대립 극복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닙 유난 전 루터교 세계연맹 의장의 기도는 간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기후변화로 인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재해 등은 인류 번영을 위해 다함께 방안을 고민하고, 희망을 찾아야 할 시점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항구적 평화세계의 실현”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2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 참가자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국제질서를 이끌었고, 지금도 주도해가고 있는 전·현직 각국 정상과 국회의원들이라 더욱 그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날 희망전진대회의 의미에 대해 “국가와 종교, 인종을 초월해 함께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코로나19는 물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는 ‘공생 공영 공의’가 실현된 신통일세계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기를”

 

“정원을 가꾸고 꽃을 가꾸었습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벌들이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 계절이 바뀌어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그런데도 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강산이, 세계 모든 나라가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상천국을 만들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별연설하는 한 총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27일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 제공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이날 특별연설에서 자연의 회복과 보호를 누누이 강조했다. 자신이 가꾼 정원의 변화를 소개한 건 그래서였다. 한 총재는 “문명, 과학의 발달로 생활은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오염 물질의 배출로 자녀들이 건강한 미래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100억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더 이상의 욕심을 버리고, 더 늦기 전에 이 아름다운 지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갈등으로 점철된 인류의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힘주어 말하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내의) 사막을 녹지화하는 데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두고는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임이 분명하지만 하늘은 (그 축복을 통해) 미국을 기반으로 세계 인류를 품고자 하셨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100만명 온라인 참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2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2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 제공

◆세계적 위기, 핵심 가치의 회복으로 대응해야

 

희망전진대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실업, 경기침체, 의료 시스템 붕괴 등의 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런 위기에 대한 대응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감염병의 대유행은 의료종사자, 학생, 노동자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이와 같은 시기에 공생·공영·공의의 핵심 가치를 성찰하는 노력은 분쟁 종식, 재난 대응, 경제 촉진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협력하고 강한 연대를 구축한다면 미래에 비슷한 재난이 닥쳤을 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 두려움이 좋은 결정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 자유, 인류의 존엄성과 같은 핵심 가치관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익을 위해서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에 대한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에바리스토 카르발료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은 “공생의 원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며 “공생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고, 위기상황을 부추기는 종교 및 인종 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나라의 국민뿐만 아니라 온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과 노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가 창설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공동위원장인 댄 버턴 전 미국 하원의원은 IAPP가 이룬 성취를 소개했다. 그는 “IAPP는 평화, 안보, 보건에 대한 위협을 전 세계에 빠르게 알리고 경고할 수 있는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점차 ‘감염병 조기경보소통체계’의 틀을 잡아가고 있으며 전 세계 IAPP의 국회의원들이 지지 선언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정, 종교 갈등의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호세 데베네시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남북한으로 구성된 6자회담을 아세안의 지지와 함께 다시 개최될 것을 촉구한다”며 “종교와 신앙의 이름으로 테러와 극단적 폭력을 행하는 자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2004년 유엔에서 시작됐던 ‘초종교 평화 콘퍼런스’ 시리즈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가정연합과 함께 희망전진대회를 공동주최한 천주평화연합(UPF)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UPF는 창립기념일인 지난 12일에 즈음해 국제지도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창설자인 한 총재는 케이크를 자르며 “세계평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온 평화의 전령기관”으로서 UPF 창립을 축하했다. 온라인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은 “창립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의 노래를 부르며 동참했다. 토머스 월시 UPF 세계의장은 “코로나 19 대유행의 시대에 전 세계는 혼란,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UPF와 희망전진대회가 온 인류가 찾고 있는 의미, 통찰, 분석 그리고 혁신을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강구열·이창수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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