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변호사, “휴대폰 복원 불가능” 가짜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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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변호사, “휴대폰 복원 불가능” 가짜 의견서 제출

가수 정준영(31)이 2016년 성범죄로 피소 당했을 당시 정씨의 변호사가 가짜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8뉴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정준영 변호사는 물론 경찰까지 가세해 가짜 복원불가 요청서를 포렌식 복원 업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8월 한 여성에게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정씨는 경찰 출석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휴대 전화 고장을 이유로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긴 뒤, 경찰 조사 때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았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정준영 측에서 피의자 방어를 위해 영상을 먼저 확인한다고 해서 압수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촬영 수사에서 휴대전화는 범죄 무기와 다름 없음에도 증거를 은폐할 시간을 준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정준영 측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포렌식 업체에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사건을 더 진행할 필요가 없다면서 포렌식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포렌식이 가능한데도 불가능한 것처럼 확인서를 적어 달라는 요구까지 했다.

뿐만아니다. 경찰까지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청했다. 당시 사건 담당 경찰관은 업체에 “‘기계가 오래되고 노후되서 데이터 복원 불가’로 해서 확인서를 하나 써주면 안될까”라고 말한다. 업체측은 이를 거부하고 “포렌식이 끝나지 않았고,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는 이유를 대며 며칠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정씨 변호사는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업체가 확인서를 써주지 않자 ‘업체로부터 휴대전화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고 휴대전화는 망실 처리해(잃어버려)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허위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정준영 측 변호사의 의견서를 함께 첨부했다. 이후 정준영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3개월 뒤 방송에 복귀했다.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포렌식 업체 측은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한 적도 없고 발급해준 적도 없다면서 정 씨 변호사의 의견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SBS측은 정준영 변호사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은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 원본을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오늘 조사 받으면서…라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누리꾼들은 “비호세력이 엄청난 모양” “대체 어디까지 유착된거냐” “2016년은 그렇다쳐도 2019년 폰은 왜 압수 안하나? 정준영 휴대폰과 황금폰 가장 먼저 압수수색해서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닌가?” “연예인의 휴대전화가 오래 되고 노후화 되었다는데서 피식 웃고 간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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