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기가수 더피, 돌연 사라졌던 이유 "감금·성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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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기가수 더피, 돌연 사라졌던 이유 "감금·성폭행 당해…"

 

가전 광고 삽입곡으로 쓰여 한국에서도 친숙한 ‘머시(Mercy)’를 부른 영국 가수 더피(35·사진)가 돌연 자취를 감췄던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더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이 글을 쓰기로 생각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 지금이 (공개하기)적당한 때이고, 무엇이 내가 말하도록 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설명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분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리고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한다”며 “한 기자가 내게 연락했고, 나는 지난여름 그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친절했고, 마침내 말하게 돼 너무 신기했다”며 “나는 이제 괜찮고 안전하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안심시켰다.

 

더피는 “며칠 동안 강간당하고 약에 취해서 감금당했다”면서 “물론 나는 살아남았다.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가볍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수많은 날 동안 나는 내 가슴 속에 다시 햇살이 들기를 원했고, 지금은 다시 햇살이 비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선 “내 눈 속에 비친 슬픔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부서진 마음으로 어떻게 노래할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 질문했었다”면서 고통스러웠던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더피는 “곧 인터뷰 내용을 게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납치와 성폭행의 주체가 누구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더피는 2008년 독특한 음색과 비트감이 넘치는 ‘머시’가 수록된 데뷔 앨범 ‘록페리’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록페리 앨범으로 이듬해 그래미상과 영국 브릿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5년 영국 범죄 영화 ‘레전드’에 조연으로 출연한 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더피는 이날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 것.

 

더피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우리는 널 사랑한다”, “나는 너를 몇 년 동안 그리워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공유해줘서 고맙다”, “네가 치유되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올 것을 안다”, “네가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등 응원을 보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더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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