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 “지난 정권 블랙리스트였다…검찰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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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 “지난 정권 블랙리스트였다…검찰이 알려줘”

배우 권해효가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검찰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해효는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몽당연필’ 대표 자격으로 출연했다. ‘몽당연필’은 일본 내 조선학교를 돕는 비영리단체로 조선학교는 재일 조선인이 우리말과 역사 등을 가르치는 민족 학교로 알려져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 직전 오사카 조선학교에 전 재산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해효는 김복동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는 이 학교 학생들이나 본인이 일본의 침략전쟁과 분단의 피해자들로 인식해 동질감이 있었다”면서 “얼마 전 병상에서 떠나시기 전까지도 맨 마지막 유언이 조선학교를 지켜라였다”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캡처

이에 손석희 앵커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때도 마찬가지로 사회활동을 했었다. 흔히들 이런 경우 저 양반은 블랙리스트였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블랙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이에 권해효도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통보도 해주냐”고 놀란 듯 반문했다. 권해효는 “지난 적폐 수사 과정에서 검찰 쪽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관련 질문 하나쯤 더 해도 되냐”고 물었으나 권해효는 “조선학교 얘기를 하자”며 말을 아꼈다.

한편, 권해효는 이날 조선학교에 대해 “이전부터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 학교에 대해 매료돼있던 문화예술인과 시민단체들이 구호활동을 하자는 마음으로 ‘몽당연필’을 만들게 됐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날 권해효는 조선학교에 관심을 가진 계기에 대해 “2004년 경 드라마 ‘겨울연가’의 열풍이 일본에 불면서 일본에 자주 방문하게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재일동포 사회를 만나게됐고, 그 사회 중심에 조선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학교는 한국 사회에서는 잊혀진 존재들이다. 그들이 70년 넘게 일본 땅에서 말과 글을 지켜왔던 역사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해효는 또 “일본 고교 무상화 정책으로 일본에 있는 모든 외국인학교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조선학교만 제외돼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지원을 완전히 끊어 교육환경이 어려워졌다. 얼마 전 UN 인권 아동권리위원회에서 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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