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도 유튜버야?’ 중견스타 1인 미디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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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도 유튜버야?’ 중견스타 1인 미디어 열풍

유튜브 ‘주현미TV’와 ‘운도오빠TV’.

유튜브 ‘주현미TV’와 ‘운도오빠TV’.

‘유튜브’ 열풍은 중견 연예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10, 20대 젊은층이 압도적이었던 유튜브 수요는 중년 구독자의 유입으로 전계층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견 연예인들의 채널 개설이 늘면서 ‘의외의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다. 발빠른 도전으로 그 나이대 연예인 중 선구자 입지를 차지한 중견 유튜버 이홍렬부터 자신의 음악 콘텐츠를 앞세운 가수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그리고 중년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오미연이 그들이다.

■진입장벽 낮은 ‘음악 채널’

풍부한 음악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가수들이야말로 유튜버 도전이 어렵지 않은 편이다. 중견 가수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노래 뿐만 아니라 ‘커버곡 부르기’ ‘일상 공개’로 기존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먼저 주현미가 눈에 띈다. 그는 올해 초에 개설한 ‘주현미TV’를 통해 20년대부터 60년대 노래까지 옛 노래를 커버하며 구성진 ‘꿀성대’ 목소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켠에는 ‘주현미의 달달한톡’이란 코너를 마련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이나 행사에서는 정해진 곡만 부를 수 있어 답답했다,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른 무대가 없었다”고 토로하며 채널을 만든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주현미TV는 구독자 5만7000여명(19일자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설운도(운도오빠TV), 김연자(김연자TV)는 그동안의 무대 영상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채널을 운영 중이다. 최근 ‘운도오빠TV’는 본인이 직접 찍은 영상으로 가족과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내기도 한다. 아들 가수 루민과의 아슬아슬 ‘줄타기’ 부자 케미도 종종 엿볼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빠른 전개의 편집 방식을 택하고 있어 젊은 독자층 유입을 꾀하려는 의도도 엿보이지만 구독자수 2000여명으로 아직 저조한 편이다.

배우 오미연의 유튜브 채널 ‘야매주부’

배우 오미연의 유튜브 채널 ‘야매주부’

■중년, 시니어 콘텐츠는 블루오션

개그맨 이홍렬이 운영하는 이홍렬TV는 ‘즐거움 속에서, 따뜻함을 공유하자’는 주제로 출발한 채널이다. 이홍렬이 20~30년 전에 찍어놓은 가정용 8㎜ 비디오를 재편집해 ‘추억소환’ 영상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고양이 풀벌 이야기나 아이들의 어린시절 모습은 중년층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콘텐츠들이다.

배우 오미연은 ‘중년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삼은 정보 채널 ‘오미연의 야매주부’를 운영 중이다. V로그 형식의 짧은 일상이나 뷰티에 한정된 여자 연예인 채널과 차별화를 두어 실속있는 살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오미연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TV 일을 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이 너무 많이 떠났다. 각자의 플랫폼을 이용해 보고 싶은 것만 찾아보는 시대인 만큼 내가 아는 것을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어 도전했다”고 유튜버가 된 계기를 전했다.

오미연의 콘텐츠는 ‘중년’이란 카테고리 내에 ‘뉴욕에서 한 달 살기’부터 ‘코스트코 장보기’ ‘디톡스 요리’ ‘중년 화장’ 등 매우 다양한다. 그는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쓰러진다는 말이 있다. 내가 도서관까지는 아니지만 젊은 사람들보다는 상품을 보는 정확한 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꺼내볼 예정”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인기 재테크 유튜브 단희TV 운영자 ‘단희쌤’은 “중년 유튜버는 블루 오션”이라며 “우리나라는 40대 이상 인구수가 그 이하 젊은층보다 많다. 그들이 점점 구독자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중년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젊은 유튜버들은 매우 극심한 경쟁 환경에 놓여있지만 중년 유튜버는 그렇지 않다. 지금이 도전의 기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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