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Rain and Tears

음악방

영화 <쓰리타임즈> 중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Rain and Tears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쓰리타임즈>는 혹시 보셨나요?


<연애몽> <자유몽> <청춘몽> 세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영화인데..


영화 전반을 흐르던 애닯고도 아련하고도 구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악...


남주인공 장첸과 여주인공 서기가 비오는날 우산을 같이쓰고...


감독은 두사람의 손을 클로즈업 시키고.......손을 잡을까말까 잡을까말까 하다 살포시 두손을 잡더니..이내 꽉 잡은 양손.....


그장면에 흐르던 이음악을 기억하시나요?   아마.영화의 완성도 및 관객의 서정성을 극으로 끌어올리는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바로 그리스 그룹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rain and tears"라는 곡입니다...


그룹의 두축은....애잔하고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의 "데미스 루소스"와 건반의 "반젤리스"........


불의전차 주제곡등 여러분이 들어보셧던 그 유명한 반젤리스 맞냐고요?    맞습니다....


그룹 탈퇴후 반젤리스는 70~80년대 세계적 뮤지션이 되었죠...


68년 그룹을 결성해서 이곡을 데뷔싱글로 냈으며...72년 그룹을 해체하였는데.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등 다수의 히트곡들이 있습니다......하나같이 사람 심금을 울리는 곡들이죠...


1) 영화 ost  2) 콘서트 실황   두 영상 올리니 한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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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3 리시츠키  
장첸과 서기의 정거장에서의 그 명장면, 저역시 그 단편만 네다섯번 봤네요.
그 장면에서의 음악이 말씀처럼 두 사람의 감정을 최고로 끌어올렸던 같습니다.
노래잘들었습니다~ ^^
20 암수  
ㅎㅎ 정말 명장면이죠... 서기.. 어떨땐 섹시하기도...어떨땐 청초하기도..귀엽기도..예쁘기도.때론 별로 안예쁘기도.....
참 묘한 매력의 배우인데...
제가 본 서기 모습중 가장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하고도 아련한 감성을......감독님이 건드린거죠...^^
본문중 "손을 잡을까말까 잡을까말까" 이 표현보다는 정확하게는 ===> 연인이 되어감에 있어서의...그 가슴떨림....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잡아도 되나? 그 망설임.......그래도 슨을잡고싶어......슬쩍슬쩍... 서기의 손을 터치해보면서...
이내 두사람은 서로의 맘을 확인하는 순간이 아닐까? 
그장면에서의 rain and tears......참 멋지죠...ㅎㅎ
첫 장면 당구장씬에 나왔던 The Platters의 Smoke Gets In Your Eyes도 참 좋죠.
당구치는 장면을 잘 찍어서 보고 또 봤습니다. ㅎ
20 암수  
그곡과 이곡중 어떤 걸 소개할까? 둘다 소개할까?
나름 고심하다가.....
하나라도 제대로 소개하자 싶어 rain and tears를 골랐습니다 ^^

이영화만 보더라도...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얼마나 섬세한지...그리고 음악에도 상당한 내공이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더라구요...

쓰리타임즈는
Smoke Gets In Your Eyes, rain and tears 의 적재적소에서의 음악 활용...
몇년이 지나고 나도 장면장면과 음악이 기억나는걸로 봐서......참 인상깊은 걸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