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씨가 그렇게 인용하던 비평가던데 그 유명하다던 하스미 시게히코 비평가의 영화 비평집 '영화의 맨살'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지독한 만연체인건 그렇다도 쳐도(이것도 중간 중간에 쉼표를 넣어서 내용을 흐트러뜨리긴 하지만요) 당최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더군요. 깊이가 있는 건지 자아도취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이 비평가의 글은 추상적인 말만 남발할 뿐이더군요. 그냥 책 덮었습니다. 다른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비평집들도 많고 이론 서적도 많은데 왜 굳이 이런 이해도 안 되는 글을 읽어야 하나 싶기도 하더군요.
책 내용에 대해 다시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합니다. 누가 실험해봤으면 좋겠네요.
둘의 평론을 볼 때마다 둘이 참 잘 어울린다 했었는데 말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