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2016(스포일러 有)

드라마 이야기

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2016(스포일러 有)

17 달새울음 3 1292 0

*페북에 개인감상으로 남긴 글이라 존칭이 생략된 점 이해바랍니다. 


하드용량이 부족해 파일 삭제 전에 쓰는 많이 늦은 리뷰...

<나만이 없는 거리/ 12부작 애니/ 산베 케이 원작만화/ 2016년>

사토루는 피자배달 알바를 하는 만화작가이다. 그에겐 '리바이벌'이라는 타임루프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 능력의 댓가는 언제나 손해다. 어느 순간 짧은 시간의 미래를 보고 돌아와 사망한 트럭기사의 사고를 막아내고 아이를 구하지만 자신은 병원신세를 진다. 그리고 병간호를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엄마. 그러나 그녀의 목표는 도쿄관광...엄마와 장을 보다 리바이벌이 실현되고 유괴를 당할뻔한 아이를 구해내지만 범인이 누군지 눈치 챈 엄마는 아들 사토루에게 범인을 밝히지 못한 채 살해당한다. 하지만 사토루는 이웃의 신고로 엄마의 살인범으로 쫓기게 되고 경찰에 체포되려던 순간, 무슨 일인지 18년 전 초등학생 시절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문득 연쇄아동살인으로 반급우를 잃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데... 이번엔 친구도 살리고 죽은 엄마를 되돌릴 수 있을까?

사토루의 어린시절 친절했던 동네 형 히키코모리 청년은 아동살해범으로 누명을 쓴 채 사형당하고 아동학대로 존재감 없던 반친구는 납치 살해당했다. 그 시절로 돌아온 사토루는 소외된 동네형과 이런저런 폭력에 노출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죽은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그에게는 이제 그의 말을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다.
"난 친구와 노는 것이 좋지만, 분명 동료는 친구와는 다르다. 친구들은 조금씩 동료가 되어주었다"

타임루프와 미스테리 스릴러물이 결합된 작품으로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으나 소재가 지닌 무게는 꽤 묵직하다. 극후반부에 범인을 알게되면서부터는 전형적인 일본 애니의 장황한 허세가 눈꼴사납긴해도 탄탄한 드라마가 훌륭하다.

2017년인가 실사영화가 만들어졌다는데 풍문으로 들리는 평이 전무한걸로 봐서 개망한 듯. <나만이 없는 거리>라는 제목이 꽤나 멋진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의 제목이 생각나기도 했음. 소설을 재밌게 읽었다는 느낌은 남아있으나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니 비교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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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소름  
결말이 좀 별로였어요
23 자막맨  
저도 애니 너무 의미있게 봐서
드라마까지 모두 봤습니다
17 oO지온Oo  
나만이 없는 거리 작품은 꽤나 흥미진진했죠.
예전의 자막 제작하셨던 RedBLizZard 님 자막으로 감사히 봤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