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p가 1080p보다 화질이 좋다??

질문과답변

720p가 1080p보다 화질이 좋다??

1 광동아재 1 1,334

어떤 회원분께서 이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셔서 대충 아는 내용을 적어 봅니다.

그분 말대로 경우에 따라 720p와 1080p가 화질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거나 오히려 해상도가 작은 파일이 해상도가 높은 파일보다 화질이 좋은 이유는 전자의 비트레이트가 높기 때문입니다. 

원본 Bluray 씨디에서 리핑을 직접 해보면 그 의미가 금방 와 닿습니다.

즉, 원본 손상 전혀 없이 그대로 리핑한 Remux 파일의 경우 원본 시디와 별차이 없는 통상 30, 40 기가 크기의 MKV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배포목적을 이유로 사이즈를 줄이게 되는데 얼만큼 원본의 화질을 되도록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사이즈를 줄이는가가 관건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Bitrate 입니다. 그 값이 높을수록 원본의 영상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질 열화가 적은 겁니다. 이 원리는 오디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AC3니 TrueHD니 DTS HD-MA, Dolby Atmos 등은 모두 원본 오디오파일을 각각의 회사에서 자기들만의 고유 기술로 압축해서 시디 마스터링 작업시 영상과 같이 삽입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인코딩(encoding)이라고 부릅니다.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코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기기를 사용해서 압축된 소스를 다시 실시간으로 압축을 풀면서 사용자에게 들려주거나 보여주는 거구요. 이 과정을 디코딩(decoding)이라고 부릅니다. 컴을 사용해서 동영상을 감상하는 경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그래픽카드의 GPU를 이용해서 진행하는 하드웨어 디코딩이 아니고 순수하게 CPU에만 의존해서 하는 걸 소프트웨어 디코딩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바로 여기서 발생하는 차이로 인해 누구는 화면이 부드럽고 색상이 자연스라운 반면 누구는 화면이 버벅대고 색상이 비정상적으로 출력되고 하는 겁니다. 화면뿐 아니라 사운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메인보드 싸구려 내장 Realtek 사운드칩을 이용한 경우와 달리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는 스피커 또는 외부 리시버 등을 이용한 경우 사운드의 품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물론 상술한 내용도 일단 원본 소스 파일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성립되는 말입니다. 

팟플로 아무 영상파일 실행하고 마우스로 우클릭, 속성 들어가서 파일 정보를 보면 Video 부분에 Bitrate가 나옵니다. 화면의 해상도와는 완전 별개의 개념입니다.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파일중 가끔 1080p 파일이 오히려 720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전자를 만들 때 소스가 720이였거나 소스가 품질이 딸리거나 등의 이유입니다.

즉, 고화질 영상 파일 제작의 관건은 원본파일이나 원본 시디의 확보가 우선입니다. 그런 다음 리핑 후 압축하거나 해서 각종 사이즈의 MKV 및 MP4 파일 형식으로 배포하는 겁니다. 

이러한 과정의 차이로 인해서 어떤 파일은 자막이 없거나 어떤 것들은 원본언어 이외 다른 언어 자막도 들어가 있고 오디오도 한 가지 트랙만 넣은게 있는 반면 

어떤 파일은 두 세 가지 이상의 오디오 트랙이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이건 각각의 릴그룹의 개성이 반영된 결과물이지요.

참고적으로 어떤 분이 언급한 HEVC 버전은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h.264가 아닌 h.265코덱으로 압축을 한 형식인데 컴의 씨퓨가 너무 구식이거나 

글픽카드가 안 따라주면 좀 오래된 기종에서는 화면이 버벅이게 됩니다. 즉, 남한테 그냥 배포하기에는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됩니다. 

최근 몇년 사이 등장하기 시작한 4k UHD 블루레이 시디의 내부 파일구조를 보면 일반 1080p 블루레이 시디와 거의 흡사하게 영상파일들은 m2ts라는 형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4k 원본 파일의 경우 HEVC코덱으로 압축된 것이기에 일반 싸구려 피씨로는 화면 구경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일반 블루레이 시디롬은 UHD시디를 인식조차 못 하지요. 

결국 화면을 원활히 감상하려면 일반 1080 블루레이에 비해 훨씬 많은 컴퓨팅 파워가 요구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형 사이즈의 HEVC 파일들은 UHD 원본에서 파일 추출 이후 

다시 재압축하여 배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런 작업을 위해서는 통상 워크스테이션급의 최고급 사양 컴퓨터가 동원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2 푸르방딩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