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 (Pociag, 1959)

영화감상평

야간열차 (Pociag, 1959)

12 리시츠키 0 8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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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Jerzy Kawalerowicz


오프닝, 직부감의 롱테이크, 마치 아주 작은 벌레들처럼 -저마다의 인물들이 역 계단을 '오르/내'린다.

50년대 폴란드 민중들의 일상과 휴일을 소묘하는 이 추상화는, 에필로그의 바닷가 장면과 완전히 대칭된다.
에필로그, 건조하고 미묘한 재즈스코어가 기차 내부를 천천히 '좌/우' 트랙킹하면, 마치 꿈인듯 모든 인물들이 증발한다.

따라서, 기차 안 "닫힌" 창문을 통해서만 보여지는 종착지 바닷가에는 누구도 내릴 수 없다. 갈 수 없다. 혹은 여기가 바다인지도 알 수 없다.
본편의 긴장과 감정들을 무위로 만들어버리는, 이 마법과같은 오프닝과 에필로그의 리듬과 미쟝센은 마치 안토니오니 영화들의 모호하지만 강렬한 엔딩씬들을 연상시킨다.

본편은, 의사인 남자주인공을 치정에 의한 살인범으로 셋업하는 히치콕식 서스펜스로 시작하지만, 이후 영화는 녀/남/녀의 3각관계 심리극으로 전개된다.

기차 영화인 만큼, 모든 숏들은 밀실에서의 타이트한 숏인데, 좁디좁은 통로와 룸에서의 밀집하고 움직이고 웅크리고 울며, 소리치는

녀/남 그리고 인물군상들의 감정과 행동들은, 앵글과 조명, 블로킹을 통해 탁월하게 표현된다.

그리하여 의사와 여주인공 마르타의 감정이 서로에게 닿는 바로 그 순간, 경찰이 기차에 오르며 범인으로 오인된 의사를 잡는다는 플롯의 구성은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이후의 클라이막스에서의 연출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것이다. 오인은 풀리고, 진범을 쫓아 기차 밖으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려 그를 쫓는데, 이때의 인물들의 감정의 선은 모호하다.

더구나 그가 도망친곳은 십자가가 꽂힌 무덤가이고, 승객들은 그를 동그랗게 에워싸 기절시키는데, 이때 인물들은 대사도 없이 거친 숨소리만 내쉬며 알 수 없는 표정들만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이를 직부감으로 촬영함으로써 추상성은 더욱 강화된다.

이 장면은 마치 본편과는 전혀 동떨어진 시퀀스인듯 연출하였는데(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만 어울리는),

범인을 찾는다는 플롯과 3각의 연애를 본편의 메인플롯으로 삼고있지만, 이 장면은 중의적으로 당시의 폴란드 전체주의 정권에 대한 비유를 담고 있는듯 보인다.

시시껄렁한 농담과 추파를 던지며 답답한 실내를 배회하던 승객들이, 범인을 잡으려 너른 들판의 내달려 기어이 범인을 잡아내지만,
막상 자신들이 누군지, 무얼 하는지 모르는 듯하다. 자신들이 서있는 그곳이 실은 무덤이라는 것도. 그래서 그들은 다시 기차에 오르고, 따라서 아무도 바다에 닿지 못한다. 걸작 *LMDb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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