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 Archive / 기록 보관 (2020)

영화감상평

아카이브 / Archive / 기록 보관 (2020)

17 oO지온Oo 4 992 0

3d04bec25685a047eae5f4f6f1e8f02f_1598293695_2856.jpg

흠.. 새로 나온 영화라고 하길래 아무런 정보 없이 봤습니다.

[아카이브]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관할만 한 가치가 있는 것을 보관하는 내용이죠.

[아카이브]와 백업의 다른 점이라면..

백업이라는 것은 원본의 복구, 또는 그 대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의 경우는 원본의 복구를 위한 것이 아닌, 그것의 보관 가치를 알아보고 언제 쓰일지는 모르지만 보관 가치가 있는 경우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아카이브]는 그 가치에 더 중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백업이라는 것은 그 가치와는 상관 없이 그냥 원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틀렸을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건, 그냥저냥 보기 시작했는데 작품의 절반쯤 보면서 느낀 것은 진행이 어디선가 많이 보던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몇 일 전에 자막으로 만들어 업로드 했었던 [메모리즈(Memories)] 라는 1995년도 애니메이션 자막이 있습니다.

아, 지금은 업로드 했던 [메모리즈(Memories)] 자막을 삭제했습니다만..

어쨌건, [메모리즈(Memories)] 작품과 겹쳐지는 곳이 상당히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ㅎㅎ


3d04bec25685a047eae5f4f6f1e8f02f_1598294052_3483.jpg
[메모리즈(Memories)] 작품의 첫 번째 이야기인 [그녀의 기억]과 두 번째 이야기인 [최취 병기]를 적당히 섞은 느낌이 바로 [아카이브] 작품으로 보이더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기로는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메모리즈(Memories)]라는 작품의 첫 번째 이야기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페라 가수가 사랑에 배신을 당하고

우주의 외딴 곳에 자신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서 그곳에 틀어박혔던 것이고

그곳을 우주에서 고철을 수집하는 우주선 코로나호가 발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카이브]도 마찬가지로

뜻밖의 사고를 계기로 아내 줄스(Jules)를 잃은 죠지 알모어(George Almore)가 줄스의 뇌를 [아카이브] 처리하고

그 [아카이브]를 이용해서 새로운 몸(안드로이드)을 만들어 [아카이브]의 정보를 옮겨서 자신의 아내를 되살리려 하는 이야기입니다.

되살린다는 표현이 잘못 된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줄스(Jules)의 기억을 가진 대체자를 만들려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봇 공학에 일가견이 있던 죠지 알모어(George Almore)가 일본 회사의 지원을 받게 되고

일본의 [야마나시]라는 곳으로 가서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3d04bec25685a047eae5f4f6f1e8f02f_1598295796_2608.jpg

아, 번역하신 분이 [야미나시]라고 번역하신 듯 한데.. 오타인 듯 합니다. [야마나시(山梨)] 현이 맞아요.

[메모리즈(Memories)]의 [최취 병기] 작품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야마나시]라는 토쿄 근처의 현입니다.

[아카이브] 영화에서는 대단히 외떨어진 곳으로 묘사가 되는데 말입니다.

[야마나시]라는 곳이 그다지 외진 곳이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도시 토쿄 근처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서울 옆의 강원도 정도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후지산도 보이고.. ㅋㅋㅋㅋ


어쨌건, [메모리즈(Memories)] 애니메이션 작품과 겹치는 곳이 꽤 많이 보이는데..

엔딩은 나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엔딩을 전혀 예상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아카이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엔딩이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할 수 있도록 아주 여러 번 힌트가 주어집니다.

이걸 눈치채지 못한다면....................................... 그냥 눈치채지 못하신 거겠죠. ^^ㅋㅋㅋㅋ


이야기가 좀 심심하기는 합니다.

무슨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리를 압박하는 스릴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나 무덤덤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는 것이고..

엔딩에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6 / 10점 정도 줄 수 있겠네요.


IMDB 평점은 6.3입니다.

3d04bec25685a047eae5f4f6f1e8f02f_1598296413_8815.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4 Comments
S Cannabiss  
저는 내용을 들어보니 영화 업그레이드가 떠오르네요ㅎ
메모리즈 옛날에 본 애니메이션인데 기억이 조금 납니다
첫번째가 유령 우주선에 관한 거였고 두번째는 잘 모르겠고..
세번째가 인공지능 간호사가 자기 환자가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려다 주는 내용인 걸루 아는데.. 결말은 기억 안나네요ㅎㅎ
17 oO지온Oo  
뭔가 다른 작품과 엇갈림이 있으신 듯 합니다.

제가 말한 메모리즈(Memories) 작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영어 제목은 마그네틱 로즈(Magnetic Rose.. 로서 [그녀의 기억]이라는 일본어 제목이고..
우주의 어떤 공간에 사르가소 해역으로 불리는 곳이 있으며
사르가소 해역이라는 곳은 지구상의 바다에서 버뮤다 삼각지가 있는 곳의 이름이죠.
이곳에 장미 모양으로 생긴 장소가 있고 이곳이 예전 세기의 디바로 불리던 오페라 가수가 숨어 살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고철을 수집하는 우주선 코로나호가 S.O.S를 수신하고서 발견하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의 영어 제목은 스팅크 밤(Stink Bomb).. 악취 폭탄으로서 [최취병기]라는 일본어 제목이며..
제약 회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이가 약을 잘못 먹어서 악취를 풍기는 생체병기가 되는 내용이고..

세 번째의 영어 제목은 캐논 포더(Cannon Fodder).. 로 [대포 도시]라는 일본어 제목이고..
대포를 쏘기 위해서 모든 생활을 영위하는 도시 사람들 중에서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칸나비스님이 말씀하시는 작품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유령 우주선과 인공지능 간호사가 나오는 옴니버스 작품이라고 하시니까 어떤 작품인지 확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옴니버스 작품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S Cannabiss  
엑.. 그런가요? 유령 우주선은 말씀하신 오페라 여가수가 맞는 것 같고
두번째 에피소드도 그러고보니 기억납니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설명하셔도 전혀 기억이 안나는군요..
인공지능 간호사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어디서 봤더라.. 찾아 볼께요ㅜ
17 oO지온Oo  
댓글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