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과거 - 몽송한 한여름밤의 꿈

영화감상평

불쾌한 과거 - 몽송한 한여름밤의 꿈

10 사라만두 2 127 0


세상 모든게 이대로 진행될거라 믿으며 헤프닝은 없다의 신조로 살고있는 사춘기 소녀가 있다.


과거 헤프닝이 일어났던 현장에서 시간을 죽이며 자신의 신념을 하루하루 곱씹는 무자비한 일상의 연속


그러다 죽었다고 들었던 마을 3대 미스테리 중 하나인 이모가 살아 돌아온다.


잠깐의 스크래치 후 아무렇지않게 반응하는 가족들과는 반대로


모든게 이그러져서 일상성이 파괴되는게 싫었던 카코는 그녀와 머리끄댕이를 잡아가며 혈투를 벌인다.


힘이 빠져 나자빠지며 내뱉는 한마디 아 시시해


그렇다 다시 돌아온 지루한 일상이다.


그런 카코에게 이모는 저녁에 모험을 떠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들키지만 않으면 문제없다는 신조를 가진 그녀는 남의 배를 타고


예전에 마을이 있었다는 섬으로 들어가서 초석이 묻혀있는 화장실을 판다.


은근히 똥 코드가 많이 나온다 왜인지


그 초석으로 그녀의 장기인 폭탄제조법을 알려주고


그러이 만들어진 처녀작에 따라다니던 이웃집 소녀가 다치게 되지만


모두다 시큰둥하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이 영화의 톤앤매너는 평범한 일상이 아니라 이런저런 헤프닝도 평범하게 보는 그 관점에 있는것 같다


​이모의 생환과 유괴된 아이와의 조우, 악어의 포획으로


마을의 미스테리는 다 풀린듯 하지만


마지막 한 씬으로 다시금 카코는 활기를 되찾는다.


변주없이 흘러가는 코러스 같았던 일상에 한여름밤의 꿈처럼 찾아온 과거의 헤프닝


그에 곁가지로 따라붙는 지리하고 불편한 기억들


우리가 기다리는 방학이란게 기실 이런저런 헤프닝의 여지가 아니었을까?


 ps -


영화의 제목인 불쾌한 과거(후키겐나 카코)와 여주의 이름인 카코가 겹친다.


카코가 불쾌할수도, 과거가 불쾌할수도, 과거의 현실로의 무단칩거가 불쾌할수도 있는


입꼬리 끌어올리는 묘한 네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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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3 oO지온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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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라만두  
언어유희를 하려면 타이핑이 적절해야죠 ㅎ 오타군요 적절한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