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 Intruder (2019)

영화감상평

침입자 / Intruder (2019)

16 o지온o 4 12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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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한국영화가 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감탄하는 것은 잘 짜여진 이야기, 이목을 집중시키는 캐릭터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만,

침입자 영화를 보면서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동생을 잃은 [김무열]이 분한 [서진]역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일단 정상으로 보이지 않고 ㅋㅋㅋㅋ

캐릭터들이 조화롭지 못하니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만 나고..

유일하게 궁금한 것이 딱 한 가지 있죠.


송지효가 분한 [유진]이라는 사람이 어째서 이런 짓들을 하고 있는지가 이 영화의 유일한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짜맞추기 실패한 테트리스 보는 느낌.


감독은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스토리의 연결을 따라가며 어떻게 할 수 없는 주인공의 고통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고

전혀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해결책이 뻔히 보이고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서 오직 짜증만 나게 되죠.


이 영화의 단 한 가지 가치는 마지막 장면 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이란 피의 연결이 중요한 것이 아닌..


-=-=-=-=-=-=-=-=-=-=-=-=-=-=-=-=-=-=-=-=-=-=-=-=-=-=-=-=-=-=-=-=-=-=-=-=-=-=-=-=-=-=-=-=-=-=-=-=-=-=-=-=-=-=-=-=-=-=-=-=

아래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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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설명은 마약 비스무리 한 것으로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약물이 그렇게나 설득력을 갖게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설명도 함께 나왔어야 하죠.

정체불명의 약물이 있는데..

이 약물을 먹으면,

향을 맡으면,

주사를 맞으면 상대방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게 된다고라고라고라고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사고가 났는데 앞좌석 사람들은 안전벨트 매고 기절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전밸트 안 매고 있던 뒷좌석 사람은 개 멀쩡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의 감정은 전혀 고조되어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뜬금없는 죽은 아내와의 대화하며..

관객을 똥 멍청이로 아는 건지.. ㅡㅡ;;;;


결론적으로 배우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아요.

배우들은 참 열심히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설득력 1도 없는 이야기 진행 뭔가요?

아주 중요하디 중요한 정체불명의 약물을 믿게 하기 위해서

진짜건, 가짜건 상관 없이

페이크 다큐 식으로라도 그런 약물이 있다고 관객을 설득하기라도 했다면 그나마 평이한 평점이라도 줄 수 있었겠지만..


그래서 저의 점수는 4/10 이며

이것은 배우들의 연기 탓이 아니고 감독의 연출 부족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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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34 금옥  
전 3분안에 본거 같아요~  기억은 저 멀리 갔지만요..
영화는 안봤는데 귀하의 평만 읽고 본다면...
감독의 연출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시나리오가 후진것 같네요
5 하우30  
동감
후반부 시나리오만 개연성있게 잘 다듬었다면 꽤나 괜찮은 영화가 됐을수도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운 영화가됐죠..
1 yno17  
약간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