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움 Vivarium 2019
인간의 삶과 집(HOME / HOUSE) 그리고 생존 본능에 대한 섬찟한 우화.
삶은 때로 지독한 악몽이자 순환하는 미스터리.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살아갈'뿐.
획일화된 생활 양식의 완벽하고 지겨운 동어반복에서 벗어나
고단한 몸을 누일 유일한 안식처는 오직 죽음뿐.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는 한결같다.
칭찬의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다.
이모겐 푸츠(젬마 역)는 매력적인 배우다.
<마지막 4중주>에서의 연기만큼이나 인상적.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갇히는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왜 갇히게 됐는지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할 것은
어떤 시간이나 공간에 갇힌 인물들이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집(HOME)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Vivarium 단어 뜻을 검색해 보았다.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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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hero 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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