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 (I'm Off Then, 2015)

영화감상평

나의 산티아고 (I'm Off Then, 2015)

23 다솜땅 0 1070 0
"신을 믿냐고? 모르겠어"
"당신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아니 전혀몰라"
"소파 죽돌이가 순례의 길을 걷다니"
"지레 포기하지 말아요, 지금 이렇게 고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죠!"
"여기 오니 사소한 일 까지 다 적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대화 상대가 나 자신 밖에 없어서 일까?"
"묻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하라"
"그분께서 낫게 해주실 거야. 그분만의 방식으로"
"순례는.. 아프다"
"이제 먼저 나를 찾고, 다음에 신을 찾는다."
"하나님은 널 위한 계획을 세우셨단다. 멍청한 계획이겠죠"
"진짜 순례는 걸어야죠! 진짜 순례자는 도장이 필요없어요"
"사실 내 순례는 매일 새로 시작된다. 긴 여행을 떠나는게 아니라 수많은 작은 여행을 이어나간다."
"나를 발전시키는 만남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만남도 있다"
"이 험한 순례의 길을 걷는 건 분명 가벼운 산책은 아니다. 이길 끝까지 가면 내 인생은 달라질까?"
"어쨋건 길에서 만나는 건 오직 나 자신 뿐이다"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 깨달음의 새벽 전 깊은 어둠을 통과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각자의 밤을 걸어야 한다."
"오늘의 교훈, 전진이 때론 후퇴가 될 수 있다"
"오늘의 교훈, 깨달음의 길에서도 나는 여전히 암흑 속을 걷는다"
"난 일종의 깨달음의 모래성을 쌓고 있다. 깨달음이 쌓일수록 무너뜨리지 않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풀 죽은 채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걸어간다 고통은 행복을 여는 열쇠인가? 너를 몰아대는 건 남들이 아니라 네 망할 태도이다."
"침묵은 쉽다. 하지만 생각을 침묵시키기는 불가능하다. 잡념이 계속 머릿속에 밀려든다."
"내 신앙이 확고한 적이 있었다면, 찾고싶다."
"오늘의 교훈, ..."
"순례하는 동안 내 발이 길을 밟는 걸까? 아님 길이 내 발을 미는 걸까? 내가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 표출도  감동도 없다. 자비로운 상태, 재미 없지만 아픔도 없다."
"신을 만나려면 먼저 그분을 영접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는 자에게 신은 올 수 없으니까."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 누구든 신과 나름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진정 사랑하는 자만이 지속적인 관계가 가능하다."
"어제 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신을 만났다. 요이투_나와너"
"그를  만났다. 나머지는 오직  그와 나의 문제다"
"난 물론 혼자 걷는다. 이제 알았다. "
"내게 신은 멋진 영화 같아요. 교회는 그걸 상영하는 마을 극장일 뿐이죠. 스크린은 비스듬하고 삐걱거리는 나무의자. 스피커는 지직거리고, 뒤에서 잡담소리 들리고 앞 사람이 시야을 가려 짜등나는데, 스피커에서는 안내방송이 반복되죠. 즉시 차량 이동 부탁드립니다. 영화는 돌아가지만, 상영은 엉망이 됐죠.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로 얼마나 그 영화가 얼마나 좋은지 잘 몰라요.  그러니  이 순례길에서 신을 못 만나면,  어디서 만나겠어요?"
레나: "다들 자기 목표가 뭔질 모르니까  어떤 목표를 찾느냐가 우리 목표인 거잖아요"
"오늘의 교훈,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데 장소가 어딘진 중요하지 않다."
"카미노는 사람의 힘을 다 빼앗아갔다가 몇 배로 돌려준다. "
"이 길은 무한한 가능성중 하나다. 이길은 하나가 아니라 수천개가 있다.허나 누구든 길의 질문은 같다. 나는 누구인가?"
"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이르건 늦건 밑바닥까지 흔들린다. 혼자 걷지 않으면 그 길은 비밀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내 안에서 커다란 종이 울렸다. 그 소리는 계속될 것이다. 물론 차츰 잦아들겠지만, 귀를 쫑긋 세우면 오래도록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내 길을 돌이켜보니, 무엇보다 분명한 한 가지는 나는 매일 신을 만났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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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를 보며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상하게 어제 봤어야 할 '나의 산티아고'는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렸고, 새벽에 조용히 이 영화를 지켜봤다. 2번을 정독했다. 한번은 그냥 봤고, 한번은 위의 글귀들을 적어 내려가려...
몇년 안에 800km 산티아고 길을 순례해보는 영광을 맞이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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