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201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려고 했는데
1분만에(?) 매진돼서 놓쳐던 영화입니다.
하스미시계있고님처럼 전문적으로 분석은 못하고,
그냥 1차원적인 감상을 몇 자 적는다면,
1. 구구절절이 공감됩니다.
2. 번역자막이 훌륭합니다.
내용을 잘라먹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정리해서 표현합니다.
한국말로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3. 연기가 대단합니다.
찰리의 아파트에서 둘이 싸우는 장면은 50번 찍었다고 IMDB에 써있네요.
근데 그거도 롱테이크라서 매번 처음부터 다시....쿨럭
4. Adam Driver에게 뿅 갔습니다.^^ 노래도 부르는데 보통 솜씨가 아니라 찾아보니
성가대원으로 오래 활동했다는군요.
5. 감독이자 각본을 쓴 Noah Baumbach를 비롯해 출연진은 이혼경력자로 득시글해서,
각본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같이 본 언니와 저는 이구동성으로,
"이혼할만큼 나쁜 남자도 아니지 않니?" ㅎㅎㅎㅎㅎㅎ
자기 커리어보다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살았던
한국의 아줌마(또는 할머니^^)세대가 자연스럽게 하는 생각이겠죠.
게다가 가사일은 거의 남편이 다 하고,
애한테도 엄마보다 오히려 더 지극정성인데다가,
자기 하는 일에 열심이고 성공 중이라면 말이지요.^^
(뭘 더 바래?????)
그러나.....
사랑이란, 내 것을 우기는 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거라는
지고의 진리를 웅변하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필견!!!!!
https://www.imdb.com/title/tt7653254/?ref_=nv_sr_srsg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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