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더 무비
나름 온고지신. 드라마의 설정부터 대사까지 그대로 가져와 반가우면서도 신선한 맛이 있는 작품이었다. 뭐 여전히 일당백 무대포 액션에 주제 부각을 위한 장치가 쫌 오버스러운 감은 있지만 그게 본래 작품색이기도 하고 거기서 비롯된 신랄하고 직설적인 사회풍자에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이번엔 영화다 보니 퀄리티나 스케일 부분에서 더 정교해진 모습도 보이고 특히 씬시티 오마쥬 연출은 작품의 회색빛 이미지에 제대로 부합해 좋았다. 조금만 힘을 빼고 담백하게 갔으면 좀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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