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즈
이런 신성한 영화가 왜 이렇게 평가절하됐을까... 비주얼부터 메시지까지 사뭇 계몽적이고 혁명적인 작품이었다. 인간이 왜 만물의 명장인가? 그것도 인간이 갖다 붙힌 게 아닌가? 인간이 지구에게 끼친 해를 생각하면 지구 입장에선 결코 인간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그로 인한 인과응보, 파괴와 창조의 역설성을 날것으로 보여준다. 즉 인간으로서의 자만심을 내려놓고 본디 창조주로부터 창조된 한 피조물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인간으로서의 고집, 아집을 내려놓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뼈때리는 메시지인지라 무려 하트 오브 씨, 혹성탈출3가 상기될 정도였다. 전작에서 감질맛나는 액션으로 욕 여러번 먹어서인지 이번엔 연출까지 강력 그 자체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아무래도 속편은 좀 담백하게 가는 게 나을 거 같다. 두번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이렇게 매니아층이 형성돼서는 이 시리즈는 미래가 없다ㅠ
※쿠키샷은 메카고지라 암시인가요? ㅋㅋ 고알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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