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h other [당신의 부탁]

영화감상평

each other [당신의 부탁]

10 사라만두 1 125 0 0

관계의 기본값은 기본적으로 `오해`라고 할수 있다.


1인분의 경험치로 기능하는 필터링이 얼마나 정확하겠는가


우린 그렇게 서로를, 우리를, 자신을 다분히도 오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가족에게는, 태초의 시작을 같이 나눴다는 전제로 `난 널 다 알어` 라는 만능필터링을 작동시킨다.


아... 어마어마한 오해의 시작이다.


그러해, 가장 많은 다툼과 폭언과 요상스런 짓들이 오고가는 나눔의 장(?)으로 쓰이곤 하는 곳이 바로 집이다.


최소한의 규칙으로 생사의 언저리를 오고가는 케이지가 스포츠의 무대가 아닌 집이라는건


오해로 인한 불신의 누적이라는 감정의 층위가 얼마만큼 인간을 극단으로 몰고가는지


매일매일 터지는 흉흉한 기사들로 모두가 외면하지만 알고 있는 사실일게다.


그 지점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인정이라는 아주 좋은 스탠스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어차피 내가 너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대다수가 틀릴 터이니 너가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며 나아간다면


순수한 그 열망의 덩어리들이 관계 속으로 조금씩 침투한다면, 그런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관계의 시발점을 발아시킨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그 출발선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은 솔직한 태도로 `모름의 인정`을 인지한채 다가가


알게된 어떠한 사실엔 그 결로만 겉을 씌워, 한겹두겹 덧입혀 나가는 이상적인 관계


유토피아의 맥락인걸 알지만 그래도, 우리가 손을 놓지 않아야 한다면 이 지점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의 결을 따라가는 여정이 `모자`의 발걸음을 쫓는 마지막 장면에서 방점이 찍힐때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면, 그대는 나와 같은 공명점을 공유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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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1 o지온o  
당신의 부탁 작품에 관심이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