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린 별(Meghe Dhaka Tara (2013)
<구름에 가린 별>(1960)을 만든 인도 감독
리트윅 가탁 전기영화입니다.
가탁 영화를 엄청 좋아해서 뒤지다가
이런 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봤습니다.
아주아주 세련되고 잘 만든 작품이네요.
흑백이라 더더욱 만족스럽습니다.
가탁 감독의 대표작 제목을 영화에도 붙였는데,
어쩌면 이 분도 '구름에 가린 별'이었을지도...
극중에서는 이름이 니칸타로 나오는데,
가탁 감독이 직접 출연했던 영화 <추론, 토론, 그리고 이야기>에서
본인 이름으로 사용했던 이름입니다.
감독의 대표작들이 이 영화에 조금씩 언급됩니다.
가장 알려진 영화는 물론 <구름에 가린 별>인데,
본인은 "너무 감상적이다"라고 평하네요.^^
비평가들은 그의 영화들이 같은 주제 반복이고
암튼 별로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일반 대중은 어려워서 안본다고 합니다.^^
딜레마입니다.
가탁에게 영화란 오락이 아니라
메시지를 보여 주는 도구였습니다.
그는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급진주의자였고
천재적인 예술가였습니다.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영국 담배 광고나 정부가 돈을 대는 힌디어 다큐도 만들었습니다만,
주변에서 욕만 먹고 생계는 늘 곤란했습니다.
벵갈인으로서 인도 독립 때문에 벵갈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나눠졌다고 한탄하며
방글라데시의 기아와 폭력사태에 고뇌합니다.
정신분열증과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영화도 입원하는 거부터 시작해서 회상이 나옵니다.
영화의 시각적 장점은 대단합니다.
이미지, 앵글, 음악, 조명 등등 일급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가탁 역 배우가 너무 뚱뚱하다는 겁니다.:)
이미 실물을 영화에서 봤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https://www.imdb.com/title/tt3051894/?ref_=nv_sr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