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2019)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 영화들을 보면..기대감이 안든다. 한국영화는 큰 흥행이 좋은영화, 재밌는 영화라는 공식이 없기 때문에.. 왠지 안땡기고 기대감도 없었는데.. 좀 심하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영화가 이렇게 흥행을 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일단은 개성있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혀 개성이 안느껴지고,모두가 한사람 같이 느껴지고 캐릭터에 녹아들수없다. 매장면 마다 개콘처럼 웃음을 줄려는 행동,표정,어휘는.. 모든 캐릭터가 다 비슷하다. 그리고,웃음을 지향하는 영화답게 모두가 약빤듯이 기분이 업되어있다. 하이톤이다. 당연히 캐릭터에 집중이 안되니 개그는 가벼운 피식 웃음밖에 안되고, 집중도는 떨어진다.
심지어 마약반 다섯명의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할때도,야구부라서 맷집이 좋다는 재훈과 좀비같은 고반장의 특성이같다. 액션도 그냥 개싸움,아재싸움 볼만한 장면없다. 영화초반 창문에 매달리고 떨어지는 장면 외에는 눈요기꺼리 전무하다.
1999년작 주유소습격사건 에 한놈만 팬다는 무대포 캐릭터 와 비슷한 마형사의 모습은.. 그 장면의 재미만 놓고봐도 20년전 영화가 재미를 더 살렸다.
선희라는 캐릭터도..007로 치면 죠스 이고, 영화 아저씨로 치면 람로완 겪인데.. 그만큼 살리지도 못했다. 마지막 선상에서 신하균과 고반장의 액션씬도 초라하다.차라리 품행제로 와 똥개의 족보없는 액션씬이 더 볼만하다. 인정사정 볼것없다 같은 크로스펀치의 맛도 없다.
뜬금없는 영웅본색 주제가.. 설마,모두 제복입고 단상에 서는 80~90년대 홍콩영화 나 투캅스같은 엔딩은 아니겠지.. 아니길.. 다행히 회식장면이다..휴? 제복입고 단상!! 완벽하구나 퍼폑트한 영화로구나.. 안볼걸 그랬어ㅜㅜ 러닝타임은 왜이리 긴지.. 끝까지 보는게 극한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