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올래 (2015)

영화감상평

다시..올래 (2015)

3 도성 2 1930 0 0

로드 힐링 무비라는 수식어가 붙는 영화같다..

주인공 유정역을 맡은 이채은의 차분한 연기와 풍경좋은 제주도 배경을 보고있으면 힐링되는것도 같지만,등장인물 모두가 우환을 겪고있는 상황이다보니,마냥 밝은 영화는 아니다.

골프연습장에서 경리일을 하며 살아가던 유정은, 남동생이 군부대에서 복귀를 안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부대가 있는 제주도로 향한다.  군관계자를 만나서 행군하다가 이탈했다는걸 알게되고,동생의 동선을 쫓아간다.

그러다,입에 쌍욕을 하는 지호라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게되고,우여곡절 끝에 동행을 하게된다.  그들에게 길을 묻던 예지도 합류하게되는데.. 그 여자에게는 의문의 여자가 뒤쫓고있다.



스포주의

유정이는 고교시절 왕따랑 친하게 지내면서,같이 따돌림 당하게되었고, 같은 학교 다니던 동생이 우리 누나 괴롭히지 말라며,그 학생에게 화내는 모습을 봤다. 어릴때 부모님을 잃은 남매는 각별했고,동생은 입대전날 누나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선물해주며,봉변을 당하면 힘껏불라고 말했다. 군관계자 말에 동생이 자꾸 호루라기 소리가 어디서 들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행군중 잠깐 이탈했다가,군관계자가 분 호루라기 소리에,누나에게 뭔일이 있나 싶어서, 정신줄 놓고 헤매면서 탈영같이 된 헤프닝이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탈영보다 더 무섭다. 좋은 의미로 호루라기 사주고 가놓고는,그 호루라기 소리에 노이로제가 생겼나.. 누나 걱정에 몇일을 정신줄놓고 헤매고다닌 좀비가 된건가는 알수없지만 영화 엔딩에 동생 면회하고 나오는 유정의 모습이 밝은걸보니..동생이 정신은 돌아왔나보다.

상호의 영화초반 부터 뜬금없는 쌍욕에,저거 틱이구나 예상했는데..역시 그랬고,무역회사 해외 주재원 아빠를 따라서 어려서 외국에 살다보니, 틱 장애가 생겼다고하고,아빠는 전국을 돌며 틱을 고칙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제주도에서 5년전 사망했고, 상호역시 아빠의 행적을 찾는 여행중이었다.

예지를 쫓던 친언니는 할머니가 남긴 땅문서를 동생에게서 받을려던 것이었고, 돌아가시기전 언니를 보고싶어 하던 할머니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서,납골당에 모시던 유해를 제주도 할머니 땅에 뿌려주여, 언니 얼굴 보여드릴려고 언니를 유인한것이다.

사실..이 영화는 까기 싫다. 수작은 아니지만,한국영화도 다양한 장르가 나와야되고,이런 영화는 소중하다.비단 이영화 뿐만 아니라도,항상 한국영화를 보며 느끼는건,너무 한국의 현실과 정서를 잘아니까..외화보다 더 날카놉게 따지고 보는 시선이있다.저게 말이돼? 그리고 슬프고 심각한 장면인데 웃길때도 있다..

외화는 정서나 환경이 다르니,넘어갈 부분도 한국영화는 그러지 못하는게, 나부터도 그렇다.

그래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는것같다.. 뜬금없이 김기덕이 왜나오나 싶지만, 그의 영회를 보면,한국인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다른 말과 행동이 보인다. 즉 우리는 그것이 아주 연극같고,좀 이상한 느낌을 받는데, 정작 우리의 정서나 환경을 모르고 그 영화를 본 외국인들이 아무 선입견없이, 우리가 외화를 그냥 영화로 보는것처럼 냉정하게 볼수있는것 같다.

이영화도.. 동생이 탈영했는데,타인이랑 저렇게 시간을 보내고있고  이것저것 다 따지면 끝이없지만.. 그냥 외화처럼 대충넘어가주면,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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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0 o지온o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 김기덕 감독을 예로 설명한 부분은 공감 되는군요.
3 도성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대사나 행동을 넘어선 걸로 보이니..예술의 경지에 다다른걸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