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영화감상평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3 도성 10 1615 0

몇일전 로스트 인 더스트 (2017) 을 봤는데, 그영화랑 비슷하다는 말이있어서 보게됬다. 사실 아주 유명한 영화다. 나도 제목은 익숙하다. 단지 이런 영화인줄은 몰랐다. 제목에서는 사회보장제도같은 것이 연상되서다.유명하고 오래된 영화니까 따로 스포주의 표시는 안하겠다.

부처가 잘생기면? 부처핸섬  해가울면? 해운대  가수 비가 자신을 소개하면? 나비야  한때 유행했던 허무개그다.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그대를 부른다. 너는 장미보다 아름답다  끝이난다. 허무송이다. 왜 이런 허무한 이야기를 하고있냐먼 이영화에서 내가 허무함을 느낀 부분이 적어도 다섯번은된다.. 

물론,좋은 영화니까 뭔가 의미있는 허무함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영화 시작부터  허무하다..나레이션으로 자신의 집이 보안관 집안이라며 주인공같이 등장을한 보안관은 쉬거에게 그냥 목졸려죽는다. 

덩크슛으로 친숙한 우디 해럴슨도 정말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쉬거라는 등장인물이 소를 도축하는 공기총을 개조해서 돌아다니며 사람을 죽이는데, 굉장히 공포감이든다. 마지막까지 그런 싸이코에게 굴복하지 않고 돈을 지킬려는 레웰린 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극도로 올려놓고는, 그냥 레웰리의 시체만 보여준다. 아마 그들의 사투를 그렸어도 재밌을 영화인데.. 코엔형제는 마치 우리가 말할려는게 이게 아니다 라는듯이 허무함을 선사한다.


딱히 활약도없고, 사회가 너무 흉폭해졌다며 노인같은 무력함만 보이던 토미리존스(보안관)이 드디어 쉬거가 숨어있는곳을 직감적으로 찾아가지만 역시나 별일이 안일어난다 허무하다..


그리고 토미리존스가 두가지의 꿈을 꾼이야기를 하면서 끝나는 엔딩도 허무하다.


카우보이의 노래 에서 보여준 코엔형제의 악운을 사람에게 대입한것이나,이 영화 포스트문구로 봐서는 혹시 쉬거가 돈을 쫓는 인간의 허황된 꿈에 따라다니는 위험정도의 묘사인가 라는 생각도들지만..그러기에는 쉬거의 살육에는 이유가없는 것도 많다. 마치 인간을 동물처럼 죽이고,동전의 앞뒷면으로 죽일건지 살릴건지 갖고논다.

다른 허무함이야 그러려니해도.. 레웰리 와 쉬거의 대결의 그 허무함은 좀 너무했다. 영화 끌뻔했다. 시체가 레웰리가 아니길 빌었다..

뭔가 있어보이긴 한데,결국 인생은 허무하다 라고 말하는거라면 이보다 허무함을 잘 표현한 영화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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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0 에이binson  
이영화 개봉때 한번 보고, 작년에 한번 더 봤는데 역시 BGM은 없었다.
영화는 지루하다 못해 관객들 성격테스트 하는것 같았음.
영화제목은 그냥 영화제목일뿐......
3 도성  
두번 보셨군요 ㅋㅋㅋ
16 o지온o  
음.. 큰 재미 없이 보신 듯 하네요.

본지도 좀 오래 됐고 한데..
글 읽다가 그냥 생각난 거 한 가지는 이렇습니다.
안톤 쉬거를 인간 목숨을 갖고 노는 것으로 보신 듯 하네요.
하지만, 안톤 쉬거만큼 자신에게 철저하게 자기만의 룰을 따르는 캐릭터도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상대방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 자신을 천재지변 정도로 인식하죠. 개 웃기기도 하지만..
동전은 갖고 노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3 도성  
지온님이 말한부분은 영화에 나오죠. 돈과 마약을 넘어선 원칙을 가진 사람이라고.. 도로가에서 차가 고장난채  속이고, 도와줄려는 사람을 죽이는것을 보고, 그냥 싸이코 같았습니다.  제목으로 보아서는 "나이"를 빼놓을수 없는것같고.. 굳이 영화에 의미를 찾자면  쉬거가 영화 끝부분에 교통사고가 나는데요. 저전거 타고 웃는 두소년을 빽밀러로 보다가 사고가 났고, 그 소년들의 도움을 받아서 도망을치죠. 이전에 레웰린도 똑같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젊은애들 세명에게 도움을받죠. 둘다 똑같이 보답으로 돈을 건네줍니다.  쉬거나 레웰린도 젊은 사람한테는 약한 모습을 보였네요.  토미리존스도 결국 요즘 흉폭해졌다며, 아무것도 안한 결말인거죠. 무기력한 노인의 모습이죠.  아카데미 와 코엔형제의 감투가 자꾸 의미를 찾게되긴 하네요..ㅜ
4 이강도  
역시 김기덕 감독의 말이 맞았다

괴물을 보는 그 관객의 수준이 바로 그 영화의 수준이라고

이 말에 온 한국인들이 난리를 쳐댔지

아마 괴물이 왕의 남자 이후 2번째 천만 관객 돌파였을거야

의미상으로 화를 낼 필요도 없음에도 지 발등을 지가 찍은 꼴이었지

지금도 똑같은 꼴이구만
3 도성  
해석글 찾아볼께요..^^;

추카추카 50 Lucky Point!

3 도성  
해석글을 읽어봤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네요. 쉬거는 죽음을 묘사한거군요. 동전은 선택이라는 의미로,결과가 죽음까지 미칠수도 있다는겁니다. 토미리존스가 직감적으로 쉬거를 찾아갔을때 놓쳤다고 생각하지만,쉬거가 놓아준거다 즉 죽음이 노인을무시했다. 노인에게 죽음보다 비통한 것은 패배감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무용함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완전히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한 세계. 과감히 죽음과 대항하려하지만 죽음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 존재로 전락한 세계. 그 세계야말로 'No country for old men'이다. 


이런 해석글을 읽으면,궁금한점이 해결됩니다. 꼭 필요한 좋은 글들이죠. 하지만 피카소의 그림을 본 초딩의 낙서같다는 감상도 분명 의미는 있습니다. 이강도 님 말씀처럼 그 수준만큼 보일수도 있지만, 그 수준에서 보이는것들이 대중의 시선이될수도 있고, 영화에서 느껴지고 보여지는 전부일수도있습니다. 오히려 저런 해석글이 영화자체가 가진 의미보다 더 과해석 된 결과일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저 영화를 보면서 미국대선 텍사스출신 죠시부시 대통령까지 떠올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1 jaxon  
전 그냥 재밌게 봤어요 영화가 말해주는게 뭘까 생각하지 않고요 ㅋㅋ
3 도성  
저도 르웰린이 죽기전 까지는 재밌게 몰입해서 봤네요. 근데 극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나자 의도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1 aksgkreh  
한번봐서는 도시 무슨 영화인지 알 수 없는....그래서 영화해석을 보고 다시 보고는 명작이라고 부르는 ....젊어서는 무슨 헛소리라고 하지만 나이들고 보면 역시 명작이라는 ......늙어서 존경해주거나 국가가 뭔가를 알아서 해주는 곳은 없다는 걸 알기전까지는 명작임을 모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