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표류기 (2009)

영화감상평

김씨 표류기 (2009)

2 도성 0 1364 1

한국에서는 흥행도 실패하고 별로 평가를 받지못했다 몇개의 상을 타긴 했지만 마이너급 상들 뿐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몇안되는 한국영화 중에 하나라서 오랜만에 보게됬다

사실 이영화를 보면 떠오르는 것들은..톰행크스의 캐스트어웨이 , 일본 만화 괴짜가족의 이소룡선생 (옥상 이나 고속도로 한복판등 도심속 표류를 자주함) ,  세가지 에피소드로 나눠진 일본영화 도쿄! (2008) 의 세번째 이야기인 히키코모리를 주제로 한이야기(봉준호 감독)  여러가지를 막 짜집기한 느낌이든다  그래서 평단의 평가가 낮았을수도 있다    어쨋든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히키코모리 (은둔형외톨이) 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이야기를 시작 하던 시기였다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물에 휩쓸려 정신차리고보니 밤섬이라는 무인도다 사방팔방 높은 건물 과 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보이는 중심가인데 그의 구조요청의 목소리는 닿지않고 유유히 지나가는 한강유람선 승객은 정재영의 구해달라는 손짓에 반갑게 손을흔들어 화답한다 

처음에는 고립이고 표류가 맞지만 , 사실 그는 인생을 포기했던 사람이다  밤섬에서 정신을 차리고도 죽을 마음은 이어져, 저건너 보이는 63빌딩에서 죽을려고 가지만 나갈길이없는 섬인걸 알게된것이다 

그는 섬에 적응해간다  우연히 발견한 짜파게티스프로 그는 짜장면을 만들어 먹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3년간 집밖을 나가지 않은 정려원이 등장한다 지금으로 치면 페이스북같은  싸이월드에서 그녀는 다른사람 사진을 도용하며 화려한 삶을 사는척한다  그녀를 부러워하는 댓글이달린다  그것으로 삶의 위안을 얻고 나름의 규칙으로 은둔삶을 살아간다 

그녀는 망원렌즈로 달을 보고 찍는것이 하나의 일상이었다 달은 아무도 살지않아서 외롭지 않다는 이유다  그리고 일년에 딱 두번있는 민방위훈련 날을 가장좋아한다 달과같이 그녀가 망원레즈로 보는 세상풍경이 모든것이 정지하고 사람이 안보여서다 

그런 그녀의 망원렌즈에 정재영이 포착된다 그가 모래에 써놓은 헬프 를 보고 그의 일상을 관찰하게된다  그녀의 관심이 가상의 자신에서 의문의 표류한 남자에게로 옮겨진다   그녀는 그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오토바이헬멧 과 우산등으로 자신을 가린채 한밤중 그녀는 한강다리로가서 유리병속에 메세지를 넣어 밤섬으로 던진다 

정재영은 그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모래에 글씨로 반응하고 그렇게 둘은 아주 간단한 영어 몇마디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된다  

짜장면이 먹고싶은걸아는 정려원이 배달을 시켜주고 배달원이 오리배를 타고 배달해주지만 정재영은 거절하고 돌려보낸다  짜장면은 그에겐 희망이었다는 이유다  정려원은 쏘리 라고 적힌 병을 던진다 그렇게 먹고싶던 짜장면을 돌려보내고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빻아서 면을만들어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이영화의 핵심이다 보잘것없고 힘들어도 과정도 중요한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짜 화려한삶으로 위안을 삼은채 현실의 모습을 부정하며 정려원은 과정없는 거짓의 결과물에만 집착한것이다   그이후 정재영은 후아유 라는 글씨를 쓴다 

정려원은 인터넷에서 이쁜여자 사진을 도용해 프린터해서 던질려다가 그만두고 돌아온다 그리곤 오랜만에 자신의 싸이월드에 들어갔는데 남의사진 도용한 가짜행세가 발각되서 신상도 털려있었다 그녀는 학창시절 왕따였나보다 


스포주의 

밤섬을 청소하기위해 많은 사람이오고 정재영은 구출이 아니라 쫓겨난다  그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 행색은 거지꼴이다 그는 죽으려고 63빌딩을 향하는 버스를탄다  섬에서 쫓겨나던 모습을 안타깝게 망원렌즈로 보고있던 정려원은  환한 대낮에 자신을 가리지도 꾸미지도않은 모습으로 뛰쳐나간다  그리고 그가 탄 버스를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놓친다  포기하고 돌아서서 울고있을때 민방위훈련 싸이렌소리가 들린다  버스는 멈추고 정려원 과 정재영은 버스안에서 처음 만난다  정려원이 한말은 후아유 에 답인 마이네임이즈 김정연 이었다 

이영화는 요즘 거대 공룡이된 넷플릭스의 수혜를 받은 영화다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미국에 2011년부터 소개해서 한국의대표 영화에 견주어 꿀리지않는 조회수 평점을 올리고있어 한국에서 보다는 미국이나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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