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 1960>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참고가 될 유익한 리뷰

4 동막골 0 231 0 0

저의 리뷰는 아닌데 제가 번역해서 어저께 올린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유익하고 소중한 리뷰 글을 남겨 주신 분이 있어서 링크를 답니다.

일단 아래는 제가 제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제가 자막 올린 게시글에서도 이 영화의 제목에 관련된 사항을 짧게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일본의 원제는 
<妖刀物語 花の吉原百人斬り(요도 이야기 - 꽃의 요시와라 100인 베기)>

영어 타이틀은 
<Hero Of The Red Light District(홍등가의 영웅)> 

한국 타이틀은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

이와 같습니다.
일단 '영웅'이라는 말을 집어 넣은 영어 타이틀은 건너 뛰고...

일본어 원제의 경우 '요도'라는 것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妖刀'를 그대로 '요도'라고 단순하게 번역해 버리면 한국사람들은 단순히 '요사스러운 검'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죠) 어쩔 수 없이 주석을 달았습니다. 妖刀는 글자 그 자체의 뜻이 아니라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부친과 조부 등을 죽인 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거든요. 근데 극중 흐름만을 보면 (적어도 외국사람들에게는) 얼핏 이 요도가 큰 비중이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품은 아주 중요한 소품? 이라는 사실 때문에요.

하지만 '100인 베기'라는 말은 도대체 왜 넣었지? 우치다 토무 감독의 의도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오히려 좀 단순화돼 있을진 몰라도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라는 한국어 제목이 그나마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100인 베기'라는 말은 중일 전쟁인가 때 미친 일본 장교 두 놈이 난징인가 어디로 쳐들어가기 전까지 누가 먼저 100명을 베느냐로 내기를 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표현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 영화 제목에 웬 '100인 베기'?라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칼부림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이걸 굳이 '100인 베기'라고 네이밍을 한 감독의 의도가 딱 와 닿지가 않았던 거죠.

사실 외국 영화의 제목을 번역하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임과 동시에 때로는 엄청난게 지난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영화 담당자의 네이밍 센스가 종종 비난의 도마에 오르기도 하죠. 실제로 일전에 제가 번역한 <저녁뜸의 거리 벚꽃의 나라(a.k.a 고요한 거리 벚꽃의 나라)>에서 '유우나기'라는 단어를 '고요한'으로 무성의하게 번역한 걸 저 역시 비판하기도 했고요. ^^;

아무튼 위에서 설명했듯이 일본어 원제를 그대로 직역해서 <요도 이야기 - 꽃의 요시와라 100인 베기>라고 했다고 치죠. 그럼 한국 사람들이 이 제목을 보고 아~! 싶은 마음이 들까요? 안 들겠죠?

우선 짧은 영화 제목 속에 '요도'가 품고 있는 상징성을 집어넣기가 불가능하고, 또 '꽃의 요시와라'라는 직역 표현도 한국어로서는 부자연스럽죠. 마지막으로 '100인 베기' 또한 제목으로 쓰기에는 뭔가 어색하고 조잡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일 뿐더러 위에서 언급했듯이 두 미친 놈의 새끼들 때문에 널리 퍼지게 된 용어이기도 하니까요.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요)
암튼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 제목인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는 좀 단순화된 듯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나마 일본인이 아닌 우리에게는 제일 무난하게 와 닿는 제목이 아닌가 싶었던 거죠. ^^;;

근데 어떤 분께서 버정 카페에 일본어 원제 '요도 이야기 - 꽃의 요시와라 100인 베기> 속에 담겨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아주 유익한 글을 올려 주셨길래 허락을 받고 링크합니다. 

이 영화를 감상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익하고 소중한 리뷰인 것 같으니 여러분들의 영화 감상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래서 영화의 배경 지식을 많이 아는 건 참 중요한 거겠죠.
소중하고 유익한 리뷰 남겨 주신 kotani4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https://brunch.co.kr/@kotani4/59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Autho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