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명당

29 율Elsa 1 358 0 0

'풍수지리'라는 소재의 후광이 없었더라면.

평점 6/10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해서 '풍수지리'라는 역학을 조합한 픽션으로 풀어냈다. 조선 말기 임금 헌종과 장동 김씨 사이의 세력 다툼을 그렸다. 역사적으로도 접근하거나 픽션으로 받아들여도 이미 익숙하고 예상 가능하며 무난한 이야기다. <명당>은 이 기시감을 '풍수지리'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극복하려 한다. 지관 박재상(조승우)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중심으로 팩트를 흥미롭게 해석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물들에게 집중하며 권력에 대한 욕망과 광기를 그리려는 카메라. 하지만 한국적인 소재에 비해서 이야기는 너무 보편적이다. 소재를 풀어내는 데 있어서 소재의 특수성을 잘 살리지는 못했다. 박재상 캐릭터가 주인공임에도 필요에 의한 기능적 캐릭터로 다가오는 이유도 맥락이 같을 것이다.


 <명당>이 보편적인 이야기임에도 흥미를 이끌었다면 그건 '풍수지리'라는 한국적인 소재에서 오는 흥미이지, 스토리 자체의 흥미는 아닌 듯하다. 흥미로운 소재만으로도 이야기의 기시감은 어느 정도 가려진다. 소재의 후광에 빚을 많이 졌다. 


장점이 돋보이면 그만큼 단점도 보이는 법인데, <명당>은 장점이 잘 안 보여서 단점도 잘 안 보이는 이상한 경우다. 한마디로 무난하다. 안정적인 편이지만 동시에 심심하다. 완성도도 준수한 편이지만 야심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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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6 쨍한사랑노래  
감상평 잘 봤습니다~ 극장까지 걸음을 하기엔 아쉬울 법한 영화일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