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영화감상평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29 율Elsa 3 2334 1

조밀하고 독창적이다, 유아사 마사아키의 세계!

평점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독창적인 이미지 그 자체다. 아직도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를 찾고 있는 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누구의 그림자도 드리워지지 않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다. 현실감과 가까워지려는 현재 애니메이션 경향과는 정반대다. 애니메이션 장르가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추상적인 표현력의 극단. 기이하게 왜곡된 곡선과 화려한 색채, 그리고 취기 있는 유머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리듬을 만든다. 어떤 해프닝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 리듬에 몸을 맡기고 보게 된다. 이미지가 리듬이 되고 흥겨운 풍류가 되는 감각. 단지 흘러가지만은 않고 다양한 요소들의 개성을 살려놓아 꽤나 조밀하다. 서사적 상상력보다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적 상상력은 가히 독창적이다. 서사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예술가의 고심이 느껴지는 지점. 거친 작화만큼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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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4 막된장  
몇주전인가에 다운받아놓고 깜박했었는데 덕분에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밤 봐야지..... 했는데 너무 더워서 PC에 전원 넣을 생각이 끔찍하군요 ㅠ ㅠ.
탭 등의 작은 화면으로 봐도 무난할런지요?
29 율Elsa  
이미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큰 화면을 추천합니다.
14 막된장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