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좋은 재치와 시대착오적 코미디.
평점 ★★
<스물>의 이병헌 감독의 두번째 장편 극영화. 불륜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불륜을 희화화하거나 옹호하지 않는다. 불륜 드라마라는 외피를 통해 중년 부부의 외로움을 들여다본다. 문제의식은 없지만 없는만큼 인간적이다. 자극적인 소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재치는 좋다. 하지만 받아들이기 난감한 유머들. 아재 개그에다가 엇박자를 치니 코미디의 공감대가 옅다. 시대착오적인 코미디. 뿐만 아니라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 사이의 연결은 흐름이 전체적으로 뚝뚝 끊긴다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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