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매력을 십분 살린 액션.
평점 ★★★
게임을 영화화하는 것은 조금 복잡한 일이다. 게임은 일종의 직접적인 체험에 가깝기 때문에 스토리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로 그대로 스토리를 옮기게 되면 개연성이 비게 되는 효과가 난다. 영화는 직접적인 체험을 강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원작으로 둔 수많은 영화들이 그 단점을 가졌다. 감독들은 그 단점을 보완하고자 원작 게임의 요소를 영화에 넣고 익숙한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을 택했다.
2013년에 출시된 게임 <툼 레이더(리부트)>를 원작으로 두는 영화 <툼 레이더>도 이러한 방식을 이행한다.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캐릭터는 평면적이다. 이러한 단점을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원작 게임만의 매력을 십분 살린다. 다양한 지형지물과 도구를 활용하는 맨몸 액션은 동선이 꽤나 흥미진진하며 유적을 탐험하는 어드벤처의 요소도 놓치지 않는다. 이것들을 이어주는 '라라 크로프트'라는 캐릭터.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순수하고 천진하면서도 강인하고 당돌한 '라라'를 잘 소화해낸다. 다만 영화라기보다는 너무 게임 같은 오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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