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버닝

13 영탄 1 869 0 0

44분까지 본 바란 걸 밝히며.

 

관객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 플롯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배우가 연기를 참 못한다. = 연기가 겉돈다. = 감독이 엉뚱한 데 보고 있다. 

 

'시'에서도 느낀 바지만 감독이 이미 전작들에서 다 쏟고 깔짝대는 느낌이다.

 

홍상수와 비슷한 데가 있다.

특히 대사에서.

대화 쪼가 소설의 그것이다.

대사를 위한 연기. 자연스럽지 않다. 갑작스럽다. 인물에 주입된 대사가 극을 이끌어 나간다.

한편 지문이나 배경의 리얼리티는 포기하지 않는다.

담배 피우다 침을 뱉는다든지, 옆자리에선 키스한다든지, 뒷자리에서 신났다든지.
그 아이러니가 골 때리는 거다.

 

소설이든 영화든 감정의 과잉은 경계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이창동의 프레임은 미숙함이 과잉이다.

언젠가부터 느끼는 거지만 출중한 졸업 작품 보는 느낌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0 사라만두  
이런 시각도 가능하겠네요.. 재밌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