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영화감상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34 HAL12 20 4135 0




  스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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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할 계획이 없었는데 어쩌다 휩쓸려 보느라 정신없이 봤습니다만, 재미있네요~~ 

아이언 맨 부터 시작해서 18번째 작품이라던가요... 수많은 떡밥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기엔 용량이 딸리는 머리인지라 이리저리 끼워맞추는건 1도 신경 안쓰고 아는 얼굴들이 줄지어나오는데만 반가워하며 신나게 봤습니다. 쏟아지는 히어로물에 관객들이 지칠거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블우주는 나날이 팽창해 가는듯 합니다.

 

확실히 각각의 캐릭터가 각자 시리즈에서 제몫을 다하며 흥행한지라 그 많은 인물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리며 투닥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히트한 미드에서 갈라져나온 스핀오프들이 죽을쓰면 간간히 나오는 크로스오버 에피를 위해 저걸 다 봐야하나...하는 부담이 들기 마련인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잘 구축해 놓은터라 이리저리 조합해 던져놓기만해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듯 싶더군요. 몸값 올라간 배우들 하차설도 솔솔 나오던데 잘만 교체하면 알아서 잘 굴러갈듯도 하네요.

 

그나저나 로키는 저대로 죽은건가요...?  많이들 죽을거라는 분위기는 접하고 봤는데 로키나 가모라 비전등 몇명말고는 그냥 사라진터라 다음편에 다 나올것 같던데... 개인적으로 꽤나 비극적인 클라이막스를 기대했었는데 좀 평이하더군요. 예전에 세일러 문 애니에서 여전사 다 죽고 주인공만 남아서 절규하며 변신 주문을 외치는 장면을 꽤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에 그런 처절한 장면을 기대했었는데말이죠... 게다가 성전에서 동경 바빌론 카드캡터 체리까지 클램프월드에사 지겹게 써먹던 사랑하니까 네 손으로 날 죽여줘...같은 장치는 살짝 진부한 느낌이... 제가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그닥 깊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캐릭터들의 능력치는 참 감이 안오더군요. 스칼렛 위치가 저렇게 센 캐릭터인지 몰랐네요. 의외로 비전은 너무 허당이고... 토르는 무기하나 바꿨다고 너무 날아댕기고- -; 손가락 하나로 다 죽일수 있다는 타노스는 강한건지 약한건지 감도 안오고... 참, 화이트 위도우로 변신한 스칼렛 요한슨 참 멋있더군요. 첫 등장에 엑스맨 스톰인줄~

 

욕먹고 있는 엔드 게임과 어머니...번역은 좀 전에 봤네요. 엔드 게임에 그런 의미가 있는줄 처음 알았군요. 졸지에 효자가 되버린 퓨리의 어머니...는 엄마 이름이 마사라면 인정~!

그나저나 DC는 어떡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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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36 GuyPearce  
36 GuyPearce  
34 HAL12  

추카추카 18 Lucky Point!

18 자막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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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HA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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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Cannabiss  
다 보고 이런 생각이 안들던가요?
타노스는 정말 악당이 맞나? 하는..
34 HAL12  

타노스의 닭똥같은 눈물에 감명받으셨나요...?
S Cannabiss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긴가요?
34 HAL12  

스칼렛 위치를 괴롭혔으니 악당인걸로...
38 벌써아침인가  
ㅋㅋㅋㅋㅋㅋ

#비전 두 번 죽음 (확인 사살)
S Cannabiss  
하지만.. 손가락 하나로 우주를 박살낼 수 있는 힘을 가졌는데도 아벤쟈스 팀들 한명도 안 죽였잖아요

추카추카 37 Lucky Point!

34 HAL12  
귀엽게 볼 수도 있는 로키는 깐죽댄다고 목 뽀각해 죽이고 양딸은 가증스런 눈물 흘리며 내던져 죽이고 비전은 짱쎈 돌 4개나 가진 주제에 기어코 마지막 하나 더 가지겠다고 죽은 놈 다시 살려내 또 죽였잖아요...어떻게 봐도 나쁜놈입니다~!
S Cannabiss  
아니, 우주의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분께 이 무슨 망발입네까?
부자든 가난뱅이든 공평하게 반만 죽였다고 하는데도 이 말썽입네까?
큰 뜻이 있어서 움직이는 분께 응원은 못해줄 망정..!
정말이지 화가납네다!
34 HAL12  
"우주질서를 위한다는 가소로운 야망에 사로잡힌 반동이 감히 이 땅의 돌 하나, 흙 한줌이라도 뺏으려든다면 우리 인민은 쌓이고 쌓인 증오와 분노를 활화산마냥 터쳐 대머리 원숭이의 머리우에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울것이다!"...by 리춘희
38 벌써아침인가  
원래 완다가 원작에선 매우 센 캐릭입니다. 상상력 하나, 대사 한 마디로도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죠. 단지 영화에선 전투 경험치가 적고 나이가 어리다 보니(20대로 설정된 것 같습니다)
그 차이에서 오는 갭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에오울에서 마음 다 잡고 나니까 울트론 때려 부수듯이 말이죠. 비전은... 기습에 의한 페이징 능력(물체 통과 능력)이 사라지고 몸 안의 시스템 체계가 무너지고 있던 터라 100프로의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죠. 아마 후반의 드라마를 더욱 강렬하게 하기 위한 설정으로 생각됩니다.

건틀렛 안 낀 타노스는 멤버들이 충분히 제압 가능해 보였어요. 헌데 템 빨이 워낙 좋아서... 사실 템이 사기죠ㅋ

#퓨리의 엄마는 ㅋㅌ ㅁㅂ?
#홈스파에서 메이 숙모도 욕 했는데 퓨리만....ㅜㅜ
S Cannabiss  
비전은 몸이 비브리늄으로 되어 있다면서 기습공격 한번에 몸이 망가졌더군요^^ㅋ (타노스가 그런 것도 아닌데)
38 벌써아침인가  
그게 두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는데...
1) 원작의 그 창은 게임으로 치면 상대방의 방어도를 0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비전의 비브라늄 방어력이 0가 돼서 창이 뚫린 것이다.
2) 비브라늄도 우주의 물질이지만 그의 창 물질의 강도가 더 높다. 즉, 비브라늄 보다 우주에 더 강도가 높은 물질은 많을 것이고 그것이 그 창이다.

1번은 영화에서 드러난 사실이 전혀 없고 개인적으로 2번이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우주는 넓고 더 강한 물질은 많으니까요...
34 HAL12  
20대...였던가요- -; 더 들어 보이던데 ㅋ 마녀 답지않게 물리적 힘을 사용하는것 같아 엑스맨의 최강캐 진 그레이처럼 보이더라고요. 제가 피닉스를 참 좋아하거든요~~
비전은 애인 품에 안겨 폐병으로 죽어가는 가난한 소설가마냥 비실비실... 둘의 로맨스가 개인적으로는 밋밋하더군요.

퓨리 어머니가 ㅋㅌ ㅁㅂ이어도 재미있을듯, 요즘 한드도 인기던데 말입니다~
38 벌써아침인가  
배우 자체는 나이가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극 설정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외국은 20대에도 훨 늙어 보이는 애들이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ㅋ
그리고 완다는 물리 공격을 하지 않아요. 전부 염력을 이용한 공격입니다. 사실 염력 빼면 일반 사람과 똑같기 때문에 울트론이라든지 이런 강철 몹들과 물리 공격 하려면 뼈가 남아 나지 않을 겁니다 ㅎ
34 HAL12  
올슨은 나이는 넘어가더라도 멋모르는 20대 초반의 이미지도 아닌데- -; 그 염력이라는것도 무지막지하게 잡아 집어 던지고 우악스럽게 힘으로 막아서는 활약이 대부분이라 주먹다짐과 다르지 않게 보이더라구요ㅋ

엑스맨에서 진 그레이가 한 손으로 비행기를 띄우며 한 손으로는 댐을 막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완다가 타노스를 막아내며 비전의 스톤을 뽀사버리는 장면에 겹쳐보였어요. 마법을 쓰는 마녀라기보단 파워 여전사 모습이 보이더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