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그날, 바다 : 진상규명.

28 율Elsa 1 399 1 0

세월호 사건에 대한 데이터들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배의 항로를 추적한다.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데이터들은 상당히 혼란스럽다. 김지영 감독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데이터들간의 간격을 좁혀나감으로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진실에 접근하려 한다. 이미 다 공개되어 있고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하나하나 조목조목 되짚는다. 파편들이 맞춰지고 보여지는 큰 그림은 흥미진진하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기도 하다. 

 

이것은 세월호에 대한 다큐인가. 세월호 참사를 객관적으로 다룬 시도이니 그건 맞다. 하지만 <그날, 바다>가 에세이의 형식을 일부 취하고 있는 것에 주목을 해야한다. 김지영 감독과 김어준 총수가 사건을 접하고 어떻게 진실을 추적해왔는지의 행로가 담겨있다. 자전적인 시선으로 행로를 되돌아본다. 되돌아보았을 때 이 행로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영화는 가설을 내놓기도 하지만 과정을 담아내는 데도 무게를 두었다. <그날 ,바다>는 형식적으로 잘 만든 다큐는 아니다. 객관성을 추구하지만 재현된 영상과 그래픽은 감독의 시점에서 재현된 것이기 때문에 관객에게 객관성에 대해서 혼란을 줄 수가 있고 반면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있어서 비극의 감정에 의존하고 넘치는 장면도 종종 있다. 하지만 진상규명이라는 목적이 담긴 추적과정은 다시금 사건을 관객에게 소통의 주제를 던지고 진상규명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다큐는 의미가 있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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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 cutie  
율, 아니 엘사님의 분석력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