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레디 플레이어 원.. 대중문화 오덕들에 보내는 노장의 멋진 헌사.

4 가륵왕검 0 424 0 0

레디 플레이어 원예고편을 봤을때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현재 인기있는 게임,애니,영화 등 컨텐츠들을 거대 VR 온라인 게임의 소재로 삼아 이를 수행하는 SF 영화인 줄 알았다. 그래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왜 이런 소재의 영화를 만들었는지 의아했는데 막상 보게되니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인간의 행동 반경이 바뀐다고 해도 자본과 권력의 선택에 따라 사회를 구성하는 기반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예측에 레디 플레이어 원또한 부합하고 있고 현실의 피폐함을 잊는 수단으로 즐기는 현재의 오락거리들이 어떻게 변용되어 미래의 인간들을 지배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제 첫걸음을 뗀 VR 가상 현실 기술은 2045년에는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이 되어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목적과 방향까지 영향을 주는데 그 이면에는 IOI라는 게임 개발 회사 CEO 소텐토의 그릇된 탐욕이 깔려있다.

 

소렌토는 오아시스의 최초 개발자 할리데이의 동료로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순수한 열정을 이용하는 악당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스필버그 본인의 작품들에 나왔던 캐릭터부터 스타크래프트, 오버왓치, 헤일로,모탈컴뱃,스트리트 파이터 등 게임 캐릭터 건담,아키라 등 애니메이션과 킹콩, 샤이닝,사탄의 저주 등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이 등장하는 것인데 한 영화 안에서 한꺼번에 보는 것는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스필버그 감독은 이러한 구성 요소들을 하나로 묶는 방법으로 구니스와 같은 소년 모험물의 스토리 라인을 사용하는데 오아시스 게임 내부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주인공들이 IOI와 대적하는 장면은 최근에 만들어졌던 일련의 영어덜트 SF 작품들(메이즈러너,헝거게임,다이버전트)과 조금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결국 결론은 소텐로를 쫓아내고 오아시스를 모두를 위한 게임으로 되돌리는,,, 착한 해피엔딩이고 우울한 미래에 대한 적당한 타협으로 보일 수 있지만 스필버그 감독이 대중문화를 인정하고 사랑해왔던 꼰대가 아닌 진정한 노장으로써 덕후들에게 보내는 멋진 헌사라는 생각이 든 레디 플레이어 원이었다. (근데 아타리 게임기도 나오는데 이티는 왜 안 나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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