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브레이브 ※ 주의 스포 ※
스포 있습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다른 글을 보세요.
실화라고 한다.
가정과 직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핫샷 멤버들의 갈등이 보인다.
제가 글로브 핫샷 일때 26, 27세? 였을거에요.
한참 진화중 화염속에서 뛰쳐나온 불 붙은 곰이, 쏜살같이 우리를 비껴 달려 어둠속으로 사라졌어요.
생각해보면 그 곰이 내가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답고도 끔찍한 거더란 말이죠.
헌데 지금의 내가 꼭 그 곰 같단 말이에요.
이 영화에서 대장 역활의 에릭이 담담히 털어놓는 말이다.
참혹한 마지막 화마에 19명(에릭포함)의 대원이 참사하고 에릭이 고용했던 마약쟁이 브랜든만 살아 남는다.
참사한 대원들의 가족이 모인 건물에서 뛰쳐나와 도망치듯 뛰어가다 털썩 무릎을 꿇는다.
그를 부르며 쫒아온 에릭의 부인이 무릎 끓은 브랜든 앞에 서있다.
그들 모두 자신보다 훌륭한 대원이라며 화마에 참사하는건 자신이었어야 한다고 통한의 눈물을 쏟는 그에게
부인이 말 한다.
그래서는 안 되는 거라고, 너라도 살아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3년 후 브랜든은 딸과 함께 그들이 참사를 당하기 전 보호해야 했던 한 나무 앞에 에릭의 사진액자를 내려 놓는다.
영화가 끝나고 참사에 숨진 19명의 실물 사진과 이름이 올라오는 장면에서 내 얼굴은 이미 눈물범벅이 되었다.
잔혹하진 않지만 마음을 깊이 후빈, 정말 잘 만든 영화 아닌가 싶다.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