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강철비 - 약속된 천만관객 영화

1 동면곰 0 743 0 0

 리얼, 미옥의 근래에 잇다른 한국영화의 참사와 PC로 인해 페허로 변한 경쟁작 스타워즈의부진덕에 강철비는 사실상 상영관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에 경쟁작이래봐야 뮤지컬영화인 위대한 쇼맨과 작품성이 의심스러운 신과함께 정도니 작품성만 충분하다면 강철비가 천만까지 롱런할 가능성은 커보인다. 

작품 내적으로 볼때 이 작품은 독특한 소재나 철학, 혹은 영상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연기나 연출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주제에 집중했고 번잡하지 않으며뻔하지만 선이 굵은 플롯과 연기로 분명하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전형적인 신파와 한국식 유머를절제했다는 것 또한 칭찬할만하다. 명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전형적인 한국인들이라면 2시간동안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다.

주연인 정우성과 곽도원은 매력적인 캐미를 보여주었고 영화는 둘에 온전히 집중한다. 다른 배역들의연기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어설픔들이 조금씩 보였으나 영화는 다른 부차적인 것들은 최소화 하고내내 정우성 곽도원에 집중함으로 이를 가볍게 넘어가게 한다. 큰 선에 집중하고 나머지 것들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식은 전체적인 플롯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북한 쿠데타와 한반도 위기라는 주요 플롯외에 다른 사소한 것들을 잘라내서 영화는 관객들이 온전하게 주제에 집중할수 있게 하였다.

물론 큰 부분을 제외한 장면들의 리얼리티나 주제의식의 천박함 같은 사소한 것에 집중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액션은 뭔가 개연성이 적고 굳이 없어도 될 몇몇 배역과 장면들 "우리는 한민족이다"라는 뻔한 결론까지 전형적인 한국영화의 나쁜 특징들은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반복한다. 신파와 장르 구별없이 등장하는 한국식 개그 또한 마찮가지다. 결론을 내자면 강철비는 평론가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대중들은 분명히 좋아할만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아쉬운 건 영화 자체라기 보다는 이런 형태의 김치찌개같은 영화만 만들 수 밖에 없는 한국영화의 현실뿐이다. 대중에게 잘 팔리는 영화를 만들고 그에 성공했다면 그 영화는 분명히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미슐렝 3스타에 도전하는 세프와 같이 진지한 예술을 하는 감독의 영화가 만들어 지고 극장에 걸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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