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익숙한 것의 가치 전복..

4 가륵왕검 2 993 0 0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오리지널 시리즈와 프리퀄이 제다이 기사단의 포스를 둘러싸고 선과 악의 선택에 따른 중심인물들의 운명과 이로 인한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쟁을 다뤘다면 새로 만들어진 시퀄 3부작은 과거 시대가 남긴 유산들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풀어나간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남주인공 핀은 제국군 스톰트루퍼였다가 도망친 일반 병사이고 강력한 포스를 가졌으나 부모거 누구인지 정확이 안 나오는 여주인공 레이를 통해 오리지널이 가졌던 타고난 영웅 스토리와 순혈주의 전개를 뒤집었다는 점이다.

 

물론 한 솔로의 아들 벤 솔로가 카일로 렌으로 새로운 다스베이더의 자리를 맡게 되지만 어떤 운명과 능력을 가졌는지 보다 강한 신념과 올곧은 선택을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이번 라스트 제다이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상징적 인물 루크 스카이워커를 제국군에게 밀려 궤멸 직전에 다다른 반란군을 구하기 위해 불러오려 하지만 끝까지 직접 나서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시대가 만들어낸 허상과 갈등. 포스에 휘말린 몽든 비극들이 현재를 치열하게 싸우며 희망을 가지려는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려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낸다.

 

결국 제다이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평화를 갈망하며 싸우는 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죠지루카스가 깔아놓은 오리엔탈리즘.. 기와 선천적 영웅들의 세계라는 동양적 신비주의와 스페이스오페라를 뒤섞은 스타워즈 고유의 정서를 걷어내며 대신 전쟁 상황에 놓인 보통 인물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현실성을 채워넣었다.

 

아울러 여성과 흑인 아시아인이 제국군을 막아내고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내는 전개는 영화 외적 요소이긴 하지만  그또한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이제 마지막 9편으로 스타워즈 시리즈가 마무리 짓게 될텐데 기대가 되면서도 많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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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9 그러꾼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마도 죽을때까지도 나올겁니다.
1 랴옹  
9편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