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보고.(영화내용언급있습니다.)

영화감상평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영화내용언급있습니다.)

2 삼선동꽃사슴 1 1900 0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돈 오브 저스티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우먼>에 이번 <저스티스 리그> 까지,

디씨 확장 유니버스의 선전을 늘 기원하며 극장관람을 해왔건만

마침내 그 방점을 이렇게 찍어버리니 안타까운 마음이 마구 샘솟습니다. 

 

알고있던 히어로가 슈퍼맨과 배트맨 뿐일 때도 있었는데...

히어로 장르의 양대산맥이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피한 마블을 지금 시점에서는 따라가기도 버거워보입니다.

 

히어로 무비 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히고자하는 의욕이 판단력을 흐리게 한 탓인지

경쟁사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자사의 캐릭터가 이미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6명 중에 3명을 급작스럽게 등장시켜버린 탓에

그래도 스토리상 이 놈 얘기도 좀 해줘야되고

그래도 스토리상 저 놈 얘기도 좀 해줘야되고

그래도 스토리상 요 놈 얘기도 하고 가야되는 불가피한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아쿠아맨을 그렇게 쓸 거면서)

 

저스티스 리그 솔로 무비들이 더 있어서 

스테픈 울프라는 빌런에게 매력 발산의 시간을 좀 더 줬더라면!

제대로 한 번 붙었다가 깨지기라도 하고 같이 싸울 사람이 절실한 상황에 를 등장시켰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떼로 덤벼도 모자라는 히어로를 보여주고는 지들끼리 빌런과 싸우러 가버리니,

이건 마치 "곧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있을 예정입니다." 라고 안내해주는 꼴이었기에

관객입장에서는 는 언제 다시 나오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게다가 인적 없는 변두리에 자리잡은 빌런 덕분에

지구적 수준의 위험이라는 사이즈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고향이 습격당한 원더우먼, 자기 집에서 습격당하고 한 대 맞은 아쿠아맨, 본인과 주변인이 위험해진 사이보그 

이쯤되면 '정의연맹'이라는 이름보다 '복수자연맹'이 더 어울리는 느낌도...

구성원 중에는 아쿠아맨의 활용도가 제일 아쉬웠습니다. 사이보그는 솔로무비 소식도 없는 것 같던데 ... 

그리고 팀으로 모였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서 싸우는 합이 정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을 말하자면,

돈을 가진 인간 배트맨의 힘겨움을 표현하려 했다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거의 안쓰러울 정도이긴 했지만 !

플래시의 활약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네,, 뭐 그정도..

 

예상(기대)한 흥행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에

워너브라더스가 조직개편까지 했다고 하네요.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988070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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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농약맛우유  
결국에 슈퍼맨만 살아남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