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아이 캔 스픽.

20 박해원 0 99 0 0

취지는 좋은데 두서가 부족하다. 마치 잘 뭉쳐지지 않는 밥알들처럼 주제들간의 앙상블이

 

아쉬운 사회 질서 확립, 계몽, 교육(?)물. 조금씩만 복선과 암시에 힘을 썼으면... 처음엔

 

논리파 할머니의 민원 폭탄으로 양념친 '영어완전정복' 노년판인 줄 알았는데 이런 아픈

 

과거사를 다룬 영화일 줄은 몰랐다.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작품의 색깔은 돌연

 

달라지고 역사속 어두운 그때를 조명하는데 솔직히 놀랐다. 그리고 이후 등장하는 극화적

 

요소엔 (급작스런 '아임 파인 땡큐 앤유'나 일취월장한 영어 발음 등)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됐다. 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완급 조절의 단계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비운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더 가슴에 와닿고 감정적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이 희생자들과 그 사건에 대해 대외적으로, 국민적으로 널리

 

인지가 되어있는 현재 우리에게 절실한 건 감정적 왈가왈부가 아니라 (물론 당연히 그것도

 

필요하지만) 작품이 보여준 것처럼 실질적 행동이니까 말이다.

 

※'Purpose makes us whole and what we do defines us' 이 말을 그 할머니에게... ㅎㅎ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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