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에이리언: 커버넌트 - 여왕은 나오지 않는다

26 Cannabiss 0 278 1 0

프리퀄 시리즈에서는 퀸에이리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커버넌트를 보고나서 더 그런 느낌이 든다

퀸에이리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창작품이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속편에서 확장된 세계관인지라 스콧 감독의 작품에서 퀸에이리언이 나온다는건

원조 연출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한다

에이리언 3~4편은 무시해도 괜찮은 작품이다

에이리언 3~4편을 보느니 차라리 AVP 1~2편을 한번 더 보는게 낫다

하지만 2편까지는 필연적으로 세계관이 연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에이리언스는 전작보다 몇배나 더 세계관이 넓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스콧 감독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프로메테우스나 커버넌트가 모호하고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약간 있지만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예전 작품에서는 에이리언은 그냥 하나의 종족으로 분류되었지만

프리퀄 시리즈에서는 특수한 병원균이 하나의 생명체로 진화한 것처럼 그려진다

제노모프가 왜 그토록 잔인하고 파괴적인 생명체인지 설명이 되는 대목이다

검은액체에 대해서는 그냥 무시해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이미 엔지니어 종족이 숯처럼 재가 되어버리는 장면을 몇차례 보았고

인간의 DNA에는 결합이 된다는 설정인데 근거도 없을뿐더러 설명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그러니까 검은액체를 들이켰든 포자가 몸속으로 들어갔든

여러 가지 변종이 더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건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에이리언의 완성본을 만들려면 페이스허거의 알집이 있어야 되는데

그 알집을 생산해 내려면 퀸에이리언이 필연적으로 존재해야만 한다

그런데 스콧 감독은 퀸에이리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버리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사실 퀸에이리언 만큼 더 적법한 해답을 찾기도 어려울텐데 말이다

다만 프로메테우스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가설은 제시해주었다

검은액체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 비감염자의 몸안에 들어가면

페이스허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때 쇼박사 자신의 몸이 페이스허거의 알집이었던 셈이고

그 문어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페이스허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볼수있다

엔지니어의 몸속을 뚫고 나온 그 녀석은 나중에 퀸에이리언 못지않게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그리고 쇼박사는 네오모프를 생산하는데 쓰이지 않고

페이스허거의 알집을 만드는데 한번 더 이용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쨌든 결국 에이리언은 기계고장을 일으킨 AI 한대가 만들어낸 창조물이었다

퀸에이리언을 배제한체 이런 결론까지 도달한게 매우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에이리언이 매혹적인 작품인건 변함없다

1~2편의 그 기묘하고 이질적인 분위기를 정통으로 이어나가는 프랜차이즈인 것도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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