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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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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라만두 4 2080 0

휴.. 여운이 조금 기네요

시대가 시대라

옳든 그르든, 잘했든 못했든

일단은 지켜보아야 할 테지요

물리적 시간이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건 너무나도 많이 보아온 진실이니까요

 

피해의식이라고 하지요

사회적인 뉘앙스라던가, 시스템이라던가

집으로 축소시켜보자면 작은 지구인 그 틀에서

안일한 한 잣대로 교육되어지면-세뇌라던가

액션에 리액션이 따르듯 어떠한 점에 같은 점으로 대응하는 지점이 생깁니다.

저같은 경우는 형의 폭력으로 인한 터치의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극복했지만-그 대상의 몰락으로 인한 연민으로

너무도 평온한 상태에서도 형 얘기-액션-만 나오면 점점 스스로가 광분해서는

침튀기며 그를 헐뜯고 비방하며 나를 바로세우는데 혈안이 되는-리액션

그런 나날들이 있었죠

 

화이트와 블랙, 사회적인 맥락으로 형성된 주제가

지금은 한 틀로 굳혀져서 계속적으로 세습되어 오바마와 트럼프를 오고가는

작금의 상황을 연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곧, 다가올 공화당의 집권과 그 궤를 같이하는 것처럼, 말이죠

 

한국의 좌우 구분도 그런 맥락일 겁니다.

그들의 시대는 거기서 끝내야 함에도

역사적 실수는 인지하고 반성의 피드백으로 작용해야 함에도

잘못 찍은 점에 계속적으로 힘을 가해 다음 종이에도 구멍을 내버리는

못난 짓을 아직도, 저희는, 우리는, 나는, 부단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 영화를 봤습니다.

나이가 나이라 여러가지 관점으로 연출을 탐하게 되는데

매너있지만 마음을 주지않는,

깔끔하고 젠틀한듯 굴지만

자신의 생각과 범주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면

너무도 다른 격의 모습을 노출하는 쉬운 인간들.

오히려 터프하지만 본질을 자주 노출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진정 마음이 가는건 그런 이유에서이겠죠.

최민수 같은 사람들이 무례한게 아니라

야성을 탐하지만 자신의 격식-sns와 궤를 같이하는

에 위배되는 행위에 조금의 빈틈도 주지않고

금방 화를 내는 그런 사람들이, 진정으로, 무례한 거겠지요.

 

감평이라는게 사람을 걸러 나오기에 지극히 주관적 이자나요

그래요, 겟아웃을 본 제 심정은 이러네요.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뜨뜻하고, 조금은 어지럽습니다.

편두통의 밸런스를 맞추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두드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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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21 로그인중  
잘 읽었습니다 분명 물리적 시간은 변화의 한 축이죠 아마 시간이 지나면 위선적인 사람들도 곧 사라질 겁니다
4 이강도  
귀에 소파 스폰지는 어찌 집어 넣은거죠?

두손이 묶여 있었을건데
1 발란스  
잘읽었습니다
1 violas  
초반 서스펜스는 참 좋은것같아요.. 중후반 몇몇 억지설정과 플롯구성이 약간 지루하고 어색한걸 감안해도 꽤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