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The Murder Case of Hana and Alic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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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를 본지도 오래되었고 뜬금없이 프리퀄에 더군다나 애니메이션이라길래 의아했었는데 이렇게나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소녀감성 충만한 작품일 줄이야!

게다가 화려하고 정교한 3D애니메이션에 지쳐 2D의 감성이 그리웠던차에 그야말로 카운터 펀치를 살포시 날려주는 이와이 슌지의 감성 폭탄 선물꾸러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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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라는 부제가 무색하게 영화는 생기발랄한 소녀들의 표정과 몸짓이 가득합니다. 14살의 중학생...그때는 어땠는지 추억에 잠기게하는 두근두근한 감정들이 흘러넘치죠.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과 질투 오해 우정등 툭툭털면 흩날려버릴것같은 아주 작은 - 하지만 당시엔 그 무엇보다 자신을 정의하는 중요하고 값졌을 그런 감정들이 반짝반짝 빛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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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픈 감정을 꾸밈없이 터놓고 이야기할수있는 거리낌없는 순수함 - 거기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할수있는 순진함 - 말같지도않은 교실안의 제령식에 열렬히 참여하는 순진무구함등 자신에게 솔직하고 타인에게 너그러운, 환타지에 가까울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감정들이 감상하는 내내 미소짓게하는 힐링무비였습니다.

 

영화 '스탠 바이 미'속의 소년들이 숲속에 있다는 시체를 찾아 모험을 떠나던 그때의 두근거림처럼 하나와 앨리스의 만남도 아직 알지못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에 가슴이 뛰게만듭니다.

설령 그 미래가 네명의 소년들처럼 달콤하지만은 아닐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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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의 오랜만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를 보고 여전히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에 반가왔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어두운 인물들과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작품을 나중에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들어버린 그녀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장 빛난던 그때 그 시절로 다시금 불러낸 이와이 슌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의 첫 장면과 맞물리는 마지막의 아침인사 장면을 보자니 오래전 영화를 다시 꺼내보게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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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송 Fish in the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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