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텅 비게 살아야한다.
책상하나 컴퓨터 한대 폰 한대 면 끝이다.
더 이상 다른것은 필요도 없다.
긴팔 두벌, 짧은 팔 세벌, 바지 두벌, 가죽 한벌, 패딩 두벌 이면 끝이다.
더 이상 뭐가 필요하는가?
다 필요 없다.
비어 있는 공간이 가장 소중하다.
인간의 관계도 다 필요 없다.
말도 필요 없다.
수다만큼 쓰레기도 없다.
돈도 중요하지 않다.
돈 많아봐야 다 거기서 거기다.
좋은 차, 좋은 집 다 필요도 없다.
오직 달릴 수 있는 내 두다리와
편안한 수면이 중요할 뿐이다.
그리고 맑은 공기와 맑은 숲 맑은 물..
더 이상 다른것은 가치도 없다.
물욕은 끝도 없다.
사랑에 대한 소유도 끝도 없다.
깨달음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 허물이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것을 아는것은
발견이다.
한순간에 깨달아진다.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인생은 신과의 대화가 있는 짧은 여행
그 짧은 여행에 인간이 만들어놓은 구슬 따위에 집착하기에는 그 여행길이 너무나 짧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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