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큐어

영화감상평

더 큐어

22 박해원 0 3179 1

우울·침울·심오·진중한 멘붕 유발 스릴러.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해 소름끼치고 오한이 서리는

 

연출로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시키는 게 작품 색깔을 피부로 와닿게 잘 전달한 것 같다. 더욱이

 

복선과 암시, 상징성도 즐비해 관람 내내 퍼즐을 푸는 듯한 기분을 제공했다. 그 와중에 데인

 

드한의 표현력은 단연 으뜸! 이 배우도 이제 1초 디카프리오를 넘어 슬슬 오스카상에 도전해도 될

 

인재인 것 같다. 

 

물론 떡밥에 비해 회수량이 적어 다소 불친절한 인상을 줄 수는 있을 거 같다. 러닝타임도 긴데

 

맥거핀으로 넘기기엔 의아한 부분이 간간이 등장한다. 하지만 반대로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의미부여를 할 수 있고 곱씹으며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론 더 흥미로웠다. 그렇다고 아주

 

선로를 벗어나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직접성보단 은은함을 의도했달까? 

 

마치 마틴 스콜세지 영화처럼 호불호가 확실한 작품인 거 같다. 자본주의의 병폐로 인해 일어난

 

보수성과의 대립을 다뤘는데 극사실주의에서 판타지로 가는 게 올바른 결정이었나 싶긴 하지만

 

이 정도면 장르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몇번씩 보긴 정신건강에 해로울 듯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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