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현실성 있는 산업재해 블럭버스터. 한국판 체르노빌로서 근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대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적절한 작품이었다. 아쉬운 점은 님비현상과 정부의 무능함·
무책임함을 피력한 것에 비해 가족을 통해 감정 호소를 하는 농도가 너무 짙다는 것과 사투리의
퀄 정도. 전자의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한정적인 감정선은 감정이입으로 어떻게 커버가 돼도 후자는
그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소라 더 안타깝게 다가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챙겨본 신선하고
씁쓸한 풍자극이자 대스케일 재난물이었다고 본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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