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영화감상평

인페르노.

22 박해원 0 1751 1

볼 만은 하지만 한방이 없으면서 헛점은 눈에 띄는 중박용 블럭버스터. 볼거리나 전개는 시리즈 고유의

 

아우라 덕분에 양호했으나 세부 묘사 부분에서 간간이 걸리는 게 있었다. 아무래도 이해보다는 주입식을

 

택한 진행의 폐해가 아닐까 생각된다. 때문에 스피디한 구조가 구축돼 지루함은 최소화되었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으로 건너뛰는 부분도 생겼다는 게 맹점. CG를 더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었는데 그 속도감에

 

휩쓸려 속전속결을 택했다는 것도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다빈치 코드'도 그랬었지, 아마.)

 

역사와 현재의 극적인 만남, 화면과 음악의 콜라보, 쫓기면서 퍼즐을 풀어가는 묘한 긴장감은 높이 사지만

 

그것만으로 구멍을 메우기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인류 말살 계획과 그에 따른 정당성 부여라는 소재는 이미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고 이제는 불나방처럼 덤벼서는 안될 거 같다. 조금만 더 조밀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연출했으면 지옥에 대한 재해석이 눈에 띄는, 이름값하는 대작이 탄생했을텐데. 재미는 있었지만 유감ㅜ

 

※톰 행크스 지못미... 이 영화를 '설리'와 같이 찍었을 걸 생각하니까 흘러간 세월이 야속하다ㅠ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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