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영화감상평

부산행

4 이강도 6 1596 1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사이비는 

 

뇌수를 후려 내치는 파이날 어펏을 날리는 작품이었다.

 

연상호라는 인물을 다시 보게 되었고

 

한국에 김기덕 이후 '희망'의 빛을 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사이비에서의 "그게 바로 늬팔자야" 이어지는

 

그리고 마지막 동굴장면에서의 공포감은 

 

연상호를 한껏 기대하게 만들었다.

 

 

부산행

 

여기까지가 연상호의 한계다.

 

 

좀비물은 공포물이다.

 

좀비물중에 최고의 작품인

 

루치오 풀치의 좀비2가 위대한 이유는

 

마지막 그 한장면에 있다.

 

그 한장면에 그 전에 모든것은 다 사라진다.

 

끝도 없는 절망

 

우주에 떨어진것 같은 절망

 

암흑의 절망

 

좀비2는 그 한장면에 케이오 펀치를 후두려 패버린다.

 

그래서 위대하다.

 

 

 

좀비물은 절망이다.

 

피할곳이 없다는 절망

 

절망에 대한 공포가 바로 좀비물의 핵심이다.

 

연상호를 너무 기대했나

 

그는 여기까지가 끝이다.

 

사이비에서 끝났다.

 

 

다시 말한다.

 

한국영화의 악행은 

 

바로 울고불고 가족 주의다.

 

이건 돈을 불러온다.

 

그 마약에 취하는 순간 끝이다.

 

연상호도 그 마약에 취해버렸다.

 

굿바이 

 

 

좀비물까지...

 

이런 쓰레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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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S JIN  
영화에서 가족과 사랑은 중독성 최강의 마약이죠... 감독도 관객도...
4 이강도  
네 그 마약을 덮썩 집어 먹는 순간 골로 가는거죠.

어쩌겠습니까 역량이 거기까지 인것을
22 박해원  
좀비물에 왜 희망이 끼이면 안되죠? 너무 디스토피아적인 마인드 아닌가요?
연출 및 구성의 역량 부족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가족 요소 첨가와 절망 결여로 까내리는 건
크게 와닿지 않네요
4 이강도  
좀비물 이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부산행에서 보이는 그 희망이란

그 지겹도록 상투적으로 천만 흥행영화에서 보이는 그 고리타분한 가족에 중독된 눈물에 기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가 연상호의 한계라는것입니다.
37 Rookie  
지독한 편견과 아집으로 가득한 글이군요
본인의 아주 특이한 입맛에 맞지 않으면 쓰레기 감독이라고 쌍소리를 하며 욕을 하네요

좀비는 영화의 소재에 불과합니다.
좀비를 가지고 새벽의 황당한 저주  처럼 웃기는 영화를 만들수도 있고
월드워Z 처럼 스팩타클을 구현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웜바디스 같은 로멘스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영화라면
웃기려 했는데 전혀 안 웃기고, 스릴러를 만들려고 했는데 긴장감이 떨어지고 이럴때 잘못만들었다고 욕할 수 있는 겁니다.

"좀비는 절망이다" 이런 맹목적인 아집의 잣대를 들이대고
거기에서 빠져나가면 쓰레기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