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성큼걸이 스트리트 파이터, 생활 액션의 달인이 귀환했다. 여전히 섬세한 합의 절도 있는 액션과
스피디하고 무게감 있는 연출이 살아있는 진퉁 첩보물이었다. 문제는... 이제 짜잔형이 된 본은
더 이상 예전의 핸디캡 많고 임기응변한 능한 지능파가 아니다. 금나와라 은나와라 뚝딱거리며
이뭐 모든 아이템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고 상황도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이 최강케에 맞춰
대놓고 유리하게 돌아간다. 더욱이 때늦은 애국주의에 찌들어있는 이 친구를 연민어린 눈으로
쳐다보던 한 여성분은... 끝까지 무슨 생각으로 본을 도왔고, 본은 왜 그 여자를 믿었는지 썩
와닿지가 않는다. 복선이니 계기니 하는 것들은 이 쿨한 영화에겐 사치인지... 막판 추격전은
그때까지의 판을 만회하려는 몸부림으로 비춰질 정도로 막 때려부신... ㅠㅜ
스타트는 '맨인블랙3'처럼 이제껏 한번도 언급된 적 없는 떡밥으로, 마무리는 '엑스맨 -
아포칼립스'처럼 열린 결말을 빙자한 무책임한 엔딩으로 매듭지은 범작. 볼거리와 재미는
있었지만 그냥 짜고치는 고스톱이 즐비하는 팬서비스용 작품이었던 것 같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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